[패트롤] 안동병원-안동농협

정재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09 06:50

안동병원, 폐암 치료 새 길 열었다…대구·경북 첫 ‘냉동제거술’ 성공
병원 가기 힘든 농촌 찾아간 ‘왕진버스’…안동농협, 농업인 건강 챙긴다


◇안동병원, 폐암 치료 새 길 열었다…대구·경북 첫 '냉동제거술' 성공


안동병원, 폐암 치료 새 길 열었다…대구·경북 첫 '냉동제거술' 성공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최근 70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냉동제거술(Cryoablation)을 시행했다. 제공=안동병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병원이 대구·경북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폐암 냉동제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암 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최근 70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냉동제거술(Cryoablation)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을 계기로 기존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 등에 더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제거술은 암이 발생한 부위에 특수 치료침을 삽입한 뒤 극저온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 방식이다.



가슴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치료침을 병변까지 접근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과정에서는 3D 영상이 활용된다. 의료진이 영상으로 폐암의 위치를 파악한 뒤 치료침을 삽입하고,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침의 위치와 냉동 범위를 확인해 병변을 정밀하게 치료한다.


안동병원은 안지오실에 전용 Cryo 장비를 구축해 이번 시술을 진행했다.


고주파 소작술이나 극초단파 소작술이 열을 발생시켜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과 달리 냉동제거술은 낮은 온도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적용 여부는 암의 크기와 발생 위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안동병원은 이번 시술을 통해 그동안 심뇌혈관질환과 중증외상 분야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중재시술 경험을 암 치료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


현재 병원은 혈관조영장비 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이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중재시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응급·중증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고난도 중재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암 환자 치료에서는 암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환자별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외과적 수술부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암의 특성과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병원 측은 폐암을 시작으로 냉동제거술의 적용 영역을 간암과 신장암 등으로 넓혀 지역 내 중재적 암 치료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심형진 인터벤션영상의학과 센터장은 “냉동제거술 도입으로 심장이나 대동맥과 같이 주요 장기 주변에 위치한 폐암을 보다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간암과 신장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권역 내 암 환자들이 높은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터벤션 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병원 가기 힘든 농촌 찾아간 '왕진버스'…안동농협, 농업인 건강 챙긴다


병원 가기 힘든 농촌 찾아간 '왕진버스'…안동농협, 농업인 건강 챙긴다

▲안동농협은 8일 안동시 서후면 학가산온천에서 남선면과 서후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026년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 했다. 제공=안동농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사일 때문에 병원을 찾기 쉽지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의료서비스가 농촌 현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안동농협은 8일 안동시 서후면 학가산온천에서 남선면과 서후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026년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농업인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한방진료를 비롯해 근골격계 건강관리와 검안서비스 등을 한 장소에서 이용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관까지 이동하거나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작업과 장시간 노동으로 허리와 무릎 등에 불편을 겪는 고령 농업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농번기에는 시간을 내 병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높았다.


이날 진료를 받은 70대 농업인은 “농사일을 하다 보면 허리나 무릎이 불편해도 일을 미룰 수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할 때가 많다"며 “가까운 곳에서 여러 진료와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고 전했다.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인 단체도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안동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과 청년부 회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농업인들을 안내하고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동농협은 앞으로 농업인들의 건강관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여건과 농업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를 반영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바쁜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농촌 왕진버스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농업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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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전국부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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