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2 승격 후 첫 코리아컵…日 ‘딕테이언’ 2연패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는 日 ‘드래건웰즈’
두 경주 모두 한국말 나란히 3위 …상위권 견제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지난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2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코리아컵에서는 일본의 '딕테이언'이 2연패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는 두 경주 모두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열린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는 한국·일본·홍콩 대표 경주마들이 출전했다. 올해 코리아컵의 경우, 인터내셔널G2(IG2) 등급으로 승격된 이래 첫 대회였던 만큼 개최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올해 코리아컵 상금 총액은 16억원, 우승상금은 8억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같은 날 개최된 코리아스프린트는 IG3 등급으로 총상급 14억원, 우승상금 7억원 규모였다.
먼저 실시된 제8경주 코리아스프린트(1200m)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와 '아메리칸스테이지'가 선두를 다투던 가운데, 결승선 200m 지점에서 트래건웰즈가 토사키 기수와 함께 앞서나가며 1분10조7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 '빈체로카발로'는 최범현 기수와 함께 홍콩의 강력한 경쟁마 '고저스윈'을 비롯한 다른 말들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제9경주 코리아컵(1800m)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일본의 8세마 '딕테이언'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야노 기수와 함께한 딕테이언은 경주 초반 맨 뒤쪽에 자리 잡고 힘을 아꼈다가, 코스 중반에서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선데이펀데이'를 제치고 6마신 차로 1위를 확정했다. 기록은 1분51초7이다.
한국의 '어메이징칸'은 진겸 기수와 함께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한국마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으며, 지난해 그랑프리를 우승했던 '클린원'은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마들은 이번 두 경주 모두 3위라는 결과를 내며 세계 정상권 말들과의 실력 차이를 차츰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단거리 부문에서 빈체로카발로가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며 국내 단거리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각종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승마 체험 코너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렸다. 8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페스타와 우드포드 리저브 칵테일 바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 사이마다 대학 응원단의 무대와 풍물놀이 공연 등 볼거리도 더해졌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 코리아컵이 국내 최초의 국제 G2 경주로 열린 것은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의 결과"라며 “국내외 경마 관계자와 경마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생산과 육성 기반을 꾸준히 다져 한국 경주마가 국제무대에서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시작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그해 한국경마가 파트3에서 파트2 국가로 승격됨에 따라 한국 대표 국제경주로 신설됐다. 이후 매년 9월 일본·홍콩·미국 등 해외 정상급 경주마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경주를 펼쳐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