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3, 35만원 내고 국내·아시아로 진로체험 떠난다

김은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22 21:03

내년 1∼2월 국내 7개·국외 8개 등 15개 코스 시범운영
총사업비 196억원…취약계층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학생 65.6% 참가 희망…시의회 예산 심의 거쳐 최종 확정

세종 중3, 35만원 내고 국내·아시아로 진로체험 떠난다

▲세종시교육청은 국내 7개와 국외 8개 등 15개 코스로 구성한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국내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진로를 탐색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내년 1∼2월 시범 운영된다. 총사업비는 학생 본인부담금 약 17억원을 포함해 196억원 규모다.


세종시교육청은 국내 7개와 국외 8개 등 15개 코스로 구성한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청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해 지난 17일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첫해에는 당초 검토했던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고 국내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일정도 최대 5박7일에서 국내 3박4일, 국외 4박5일로 조정했다. 시범사업의 운영 결과와 교육적 효과를 평가한 뒤 장거리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학생 본인부담금은 당초 총경비의 30% 이내에서 국내외 구분 없이 1인당 35만원으로 낮췄다. 교육급여 수급 학생 등 취약계층은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에게 보호자 등의 동행이 필요한 경우 동행자 경비도 교육청이 부담한다.



코스는 창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금융·경제, 문화예술 등 학생의 진로 분야에 맞춰 편성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나주·고흥, 고양, 오송 등을 찾아 K-뷰티와 대중예술, 스포츠, 우주항공, 미래에너지, 모빌리티, 의약학 등을 체험한다.


국외 코스는 중국 상하이, 홍콩, 대만 신주·타이베이, 싱가포르, 일본 교토·도쿄·후쿠오카·키타큐슈 등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현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방문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방문 기관과 세부 일정은 운영 업체 선정 과정에서 확정한다. 코스별 운영 여부와 배정 인원도 학생들의 신청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학생 응답자 2552명 중 65.6%가 참가를 희망했다. 학부모 응답자 475명 가운데 78.3%는 사업 추진에 찬성했다.


교육청은 10∼11월 학교 안내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11∼12월 운영 업체 선정과 참가 신청, 코스 배정을 마칠 계획이다. 다만 사업 예산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안전 관리는 학생 15명을 한 팀으로 묶어 인솔자와 전문 안전요원을 각각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4개 팀으로 구성된 60명 단위에는 단장과 간호사를 한 명씩 둔다. 교육청에는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현지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체험 전에는 진로·안전교육을 하고, 체험 후에는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고교 선택 상담, 진로성숙도 검사 등을 진행한다.


강미애 교육감은 “비용 부담은 낮추고 안전과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듬었다"며 “첫해 시범운영 결과를 투명하게 평가하고 시의회와 학교, 학부모와 충분히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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