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 100조 벌어들일까”...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정조준

박주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27 10:28

증권가, 영업익 100조원 무게
작년 연간실적 2배

메모리 가격 10%대 상승세 유지
공급자 우위 여전
내년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메모리 호황에 올라탄 삼성전자의 실적 눈높이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까지 높아졌다. D램·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HBM 판매도 확대되면서 올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4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10조5736억원으로 관측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7.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되면 단일분기 실적 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43조6000억원)을 2배 이상 웃돌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만 146조원 영업이익 대기록을 세워둔 만큼, 이번 분기 실적에 따라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특히 시장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분기 기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합인포멕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8곳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6조9887억원으로 추정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여파로 전망치는 기존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여건을 고려해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전망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 사업부는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전사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한 데 더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역시 확대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3~18%·10~1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때 60%를 웃돌았던 2분기 가격 상승률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했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는 유지하는 셈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내년~오는 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HBM의 범용 D램 생산능력 잠식과 인공지능(AI) 추론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 내 공급자 우위 구도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3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약 72~75%, D램 영업이익률은 80%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 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기록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인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2027년~2029년) 주주환원 정책이 내년 1월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수의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과거 대비 시장 친화적인 정책 노선을 발표한 만큼, 삼성정자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내달 7일~8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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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산업부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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