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주 백제문화제, 낮엔 거리 행렬 따라 밤엔 공산성 공연 보러

김은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30 14:58

10월 3일 개막…청동거울·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 담은 공연 마련
4일 웅진성 퍼레이드…중동사거리서 산성시장 거쳐 연문광장까지
공산성 야간 실경공연 첫선…금강신관공원 ‘웅진판타지아’는 6차례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 낮엔 거리 행렬 따라 밤엔 공산성 공연 보러

▲지난해 열린 백제문화제 '웅진판타지아' 공연 모습.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산성시장을 지나는 행렬에서 알밤과 도예 등 지역의 색깔을 만나고, 밤에 공산성에서 빛과 몸짓으로 풀어내는 왕비의 이야기를 본다. 금강신관공원에선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배경으로 백제의 역사가 무대에 오른다. 10월 3일 개막하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거리와 성곽, 강변에 서로 다른 볼거리를 펼친다.


공주시는 올해 축제에서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의미를 담은 대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10월 4일 낮에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오후 3시 중동사거리를 출발한 행렬은 산성시장을 거쳐 연문광장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공주시 8개 읍면동 주민과 전문 예술단체, 공주대 유학생 등이 참여해 섬유·알밤·도예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퍼포먼스와 조형물을 선보인다. 청동거울 가면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며, 연문광장에서는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밤의 공산성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 기다린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하는 야간 실경공연 '접(接)·경 : 왕비가 건넌 밤'이다. 10월 4일과 5일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두 차례씩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공산성의 자연 지형과 골짜기가 공연 무대다. 대사 없이 몸짓과 빛, 음악, 오브제로 무령왕비가 사후의 여정을 거쳐 왕릉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백제문화제 대표 공연 '웅진판타지아'를 만날 수 있다.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모두 6차례 공연한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부터 백제 문명의 성장, 시련과 극복, 해상대국의 희망까지 7개 서사를 대형 LED와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풀어낸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백제의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 감각의 예술로 승화시킨 명품 공연들"이라며, “공주를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적 깊이를 온전히 느끼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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