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하사 계급 단 제주마 이름 걸고…렛츠런파크 제주, 24일 ‘레클리스 히어로 런’

송민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06 16:00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가 오는 24일 저녁 경주로에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가 오는 24일 저녁 경주로에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가 오는 24일 저녁 경주로에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 한국전쟁 때 미 해병대의 탄약 운반을 맡은 제주마 '레클리스'를 기리는 대회다. 레클리스는 정전 이후 군마로는 미군 최초로 정식 하사 계급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2026 제주마 축제'를 기념해 오는 24일 저녁 경주로에서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대회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홀로 오가며 수많은 장병을 살린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에서 따왔다. 레클리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면서 도민·관광객과 함께 달리자는 취지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중 미 해병대 제1사단에 배속돼 최전방까지 탄약과 포탄을 실어 나른 군마다. 험준한 산악 지형과 총격 속에서 담력을 보이자, 미 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을 담아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1953년 경기도 연천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는 혼자 51차례 전장을 오가며 386발 넘는 탄약을 운반했다. 정전 이후에는 군마로는 미군 최초로 정식 하사 계급을 달았고, 퍼플하트 훈장 등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평소 제주마가 달리던 모래 경주로를 직접 뛰게 된다. 종목은 4가지다. 기록에 도전하는 '경쟁런'(3.2km),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뛰는 '패밀리런'(400m), 개성 있는 복장으로 달리는 '코스튬런'(400m), 현장 이벤트로 열리는 '중량런'(200m)이다.


완주자는 전원 완주메달과 모자, 레클리스 말 인형, 기념 타월 등 기념품을 받는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품권과 돼지고기 세트가 돌아가고,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으로 LG 스탠바이미 등도 증정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러닝 플랫폼 '러너블(runabl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받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의 스토리를 되새기며, 가족 및 동료와 함께 특별한 경주로를 달리며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024년 10월26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국내 레클리스 동상은 2016년 경기 연천군에 처음 들어섰고, 제주는 그다음이다.



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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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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