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5400만달러 투자…현지 생산능력 연 4만8000톤으로 확대
2027년 율촌 하공정 연계해 수산화리튬 5만톤 체제 완성
장인화 회장 현장 방문…2033년 염수리튬 10만톤 목표
▲6일(현지 시각)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석주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플라비아 로욘 아르헨티나 상원 광업·에너지·연료위원장, 페르난다 아빌라 하원 광업위원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세르히오 레우 IDB Invest 산업부문 총괄책임자.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했다. 2018년 현지 염호 광권을 인수한 지 8년 만에 아르헨티나 생산능력을 연간 4만8000톤까지 확대하며 연산 5만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발 4000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총 9억5400만달러를 투자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000톤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1공장의 연산 2만5000톤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능력은 총 4만8000톤으로 늘어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직접 아르헨티나를 찾아 생산설비와 향후 투자계획을 점검했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직접 살펴왔다"며 “해발 4000m의 환경에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국내로 들여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생산망도 구축한다.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2027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업단지 하공정과 연계해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1공장을 포함하면 연간 5만톤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가 갖춰진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한 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2024년에는 연산 2만5000톤 규모 1공장을 준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지 투자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받아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확보했다.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에 이어 3·4공장 투자도 추진한다. 2033년까지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연간 1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3·4공장은 각각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시설로 추진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까지 겨냥한 투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2공장 준공식 당일 살타·카타마르카 주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인허가와 행정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등 전략자원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자원 확보부터 개발·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