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580돌·‘가갸날’ 제정 100주년 메시지
“선조들이 지켜낸 한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성장 뒷받침”
세종학당 89개국 273곳으로 확대…“이제 세계인이 배우는 글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 방한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100년 동안 한글의 가능성을 세계로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지 580돌이 되는 한글날이자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우리 선조들이 말과 글을 지키고자 처음 '가갸날'을 만든 지 꼭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은 나라의 얼굴이고 말은 나라의 심장"이라며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각자들의 활동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많은 선각자들은 일제의 탄압에도 우리 말과 글을 연구하고 기록하고 가르쳤다"며 "나라를 빼앗겼어도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마저 잃을 수는 없다는 의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조들이 지켜낸 한글을 우리는 이제 자유롭게 쓰고 있다"며 "광복 이후 한글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사랑하는 글자가 됐다"며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시작한 세종학당이 올해 89개국 273곳으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이 한글을 지켜내고 우리 삶 속에 뿌리내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한글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가도록 국민께서 한글 사랑에 힘을 모아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