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립 74주년…김승연 “냉혹한 현실 직시하고, 정면 대응해야”

전지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1 10:40

'주인의식·선택과 집중·도전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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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4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며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 등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올해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에 오른 한화가 화약에서 출발해 기계, 석유화학, 금융, 에너지, 방산, 해양, 우주항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자세로 '주인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며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또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경쟁·협력 구조 속에서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복합적인 위험에 대응할 전략적 유연성과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방산과 해양 분야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원동력인 불굴의 도전정신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영속적 리더가 되기 위한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시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우주항공뿐 아니라 금융, 기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두고 김 회장은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 어떠한 가치도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순 없다"고 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한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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