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단종 2년 만에 ‘볶음너구리’ 한정 재출시…“소비자 요청에 부활”

여헌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4 09:03

27일부터 봉지면·용기면 판매…온라인 검색량 증가에 재출시 요청 1위

농심 '볶음너구리' 제품 이미지.

▲농심 '볶음너구리' 제품 이미지.

농심이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2024년 단종한 '볶음너구리'를 다시 선보인다. 단종 이후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자 약 2년 만에 한정 판매를 결정했다.


농심은 오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2017년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에 해물의 감칠맛과 매콤한 맛을 더한 볶음면이다. 지난 2024년 단종됐지만 이후에도 제품을 다시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도 볶음너구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볶음너구리 관련 온라인 검색량은 2024년 약 6만3000건에서 올해 1~8월 약 10만건으로 늘었다. 올해 연간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2024년 전체 검색량을 넘어선 셈이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판매되는 수출용 볶음너구리의 시식 후기를 공유하거나 기존 너구리 제품으로 비슷한 맛을 구현하는 조리법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재출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볶음너구리 부활 캠페인 본부'라는 계정이 등장했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접수된 단종 제품의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농심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제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온라인 반응과 실제 판매 현장에서 확인된 수요 등을 고려해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볶음너구리는 기존 제품의 맛을 개선했다. 굵은 면발의 식감은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의 풍미를 강화하고 매콤한 감칠맛을 더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농심은 재출시에 앞서 이날 공식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물량은 3000명 한정이며, 봉지면 16개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이후 27일부터 전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봉지면과 용기면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농심 '볶음너구리' 제품 이미지.

▲농심 '볶음너구리' 제품 이미지.

다만 이번 재출시는 상시 판매가 아닌 수량 한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심은 준비한 물량을 고려할 때 판매 기간이 약 한 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볶음너구리를 정식 제품으로 다시 출시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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