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日 지방 노선 인기…히로시마·시즈오카 40%대↑·마쓰야마 11%↑

박규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21 22:29

3분기 누적 탑승객 증가율, 공급석 확대 폭 상회
마쓰야마·오이타 노선 역시 두 자릿수 증가세
중소 도시 노선들, 3분기 누적 탑승개 70만 명

마쓰야마 성 전경. 사진=박규빈 기자

▲마쓰야마 성 전경. 사진=박규빈 기자

제주항공의 일본 지방 노선에서 탑승객이 공급 좌석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히로시마와 시즈오카 노선 이용객이 각각 40% 이상 증가했고, 마쓰야마와 오이타 노선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좌석 확대와 함께 여객 수요가 늘면서 일본 중소도시 노선의 이용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이 제시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히로시마 노선 탑승객은 18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9000여 명보다 42% 늘었다. 같은 기간 공급 좌석 증가율은 21%로, 탑승객 증가율이 이를 21%포인트(p) 웃돌았다.


인천-시즈오카 노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탑승객은 지난해 1-9월 12만6000여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7만8000여 명으로 41% 증가했다. 공급 좌석은 12% 늘어나는 데 그쳐 여객 증가 폭과 29%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마쓰야마와 오이타 노선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급 확대 속에서도 이용객이 늘었다. 인천-마쓰야마 노선 탑승객은 18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16만9000여 명보다 11% 증가했다. 공급 좌석 증가율은 5%였다.


인천-오이타 노선은 공급 좌석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탑승객이 4만7000여 명에서 5만3000여 명으로 12% 늘었다. 네 노선 모두 탑승객 증가율이 공급 좌석 증가율을 웃돌면서 좌석 활용도가 높아졌다.



일본 중소도시 노선 전체 이용 규모도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의 해당 노선 탑승객은 2024년 61만여 명에서 지난해 76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70만여 명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


제주항공은 도쿄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 등 주요 목적지와 함께 일본 지방 도시로 취항지를 넓혀 왔다.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 외에도 고베와 가고시마 등을 연결하며 여행지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회사는 여행 비용 부담과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관심이 일본 중소도시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중단거리 노선의 선호가 높아지고, 새로운 여행지인 일본 중소 도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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