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20일 '현장에서 답을 찾다: 유관기관 협력과 정책과제, 청소년 도박문제 조기발견부터 치유․회복까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경찰·법무 분야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예방교육부터 조기발견, 상담·치유, 사회 복귀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지난 20일 예방치유원 교육실에서 '2026년 청소년 도박문제 현장 기반 정책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에서 답을 찾다: 유관기관 협력과 정책과제, 청소년 도박문제 조기발견부터 치유·회복까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예방 활동부터 위기청소년 조기개입, 전문 상담과 치유, 지역사회 복귀에 이르는 대응 방안을 살펴봤다.
1부에서는 황선영 예방치유원 치유재활지원팀장과 이윤지 세종충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팀장, 김정은 부산울산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이 현장에서 축적한 상담·치유 사례와 기관 간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교육부와 경찰청,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역할과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우진석 원곡중학교 교사와 오주홍 부산 사상경찰서 경감, 고현 안양소년원 보호주사가 참석해 학교 현장의 예방교육과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조기발견, 소년원 내 치유 지원 및 사회 복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관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정책과제를 검토했다.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눈 현장의 경험과 다양한 의견이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적시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정책과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최근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예방교육과 관계기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도박문제 예방콘텐츠 패키지'를 제작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학교의 연 2회 이상 도박예방교육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초·중·고등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춰 기본·참여·심화 과정으로 구성한 교안 20개를 제공한다.
교사들은 수업 목적과 학생 수준에 따라 2~4개 모듈을 조합해 40~50분 분량의 예방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과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의 보충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에는 국회도서관에서 '2026년 청소년 도박문제 포럼'을 열고 미디어 속 청소년 도박에 대한 인식과 불법 스포츠 도박의 확산,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불법도박 환경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도박문제를 겪는 청소년에게는 낙인보다 상담과 회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원을 이어가기 위한 관계기관 협력도 추진 중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국방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방치유원 등 5개 기관은 지난달 17일 '군 장병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회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과 도박문제 조기발견, 전문 상담·치유, 금융·채무 문제 지원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청소년기에 시작된 도박문제 예방과 조기개입을 군 복무 단계까지 확대한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