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마트 대표로 등판…신세계, 역대 최대 36명 임원 발탁

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23 12:14

김홍극 이마트 신임 대표 내정…SSG닷컴 대표 겸임
경영전략실 주요 보직 교체…임원 40대 비중 18% 역대 최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이사로 등판하며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끈다. 정 회장과 함께 이마트를 진두지휘할 수장으로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주요 보직도 조직 안정·변화를 동시에 고려해 대대적인 교체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로 내정된 후 실시한 첫 임원 정기인사다. 정 회장은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에서도 이형천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정 회장은 두 대표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중장기 전략·신사업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분야의 리플렉션AI, 부동산 개발 분야의 아만그룹, 콘텐츠 분야의 스카이댄스 등이다.



이번에 이마트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직하며 온·오프라인 경쟁력 확대를 이끈다. 그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상품본부장 등을 역임한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 대표 재임 당시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했고, 2022년부터는 신세계까사의 수익성 개선을 주도해왔다.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전했다.



경영전략실도 새로운 인물들로 꾸렸다. 그룹 인사·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를, 홍보·대관 업무를 맡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각각 선임했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됐다.


외부 인사도 과감히 영입했다. 신세계까사 대표로는 CJ올리브영 대표 출신인 허민호 대표가 내정됐으며, 그는 까사미아·자주(JAJU) 사업 확장 등의 과제를 맡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코스메틱 부문별 체제 재편을 단행했으며, 김덕주 현 대표가 패션부문을 담당한다. 코스메틱 부문은 허 대표가 겸직한다.


성과를 낸 핵심 계열사 대표는 유임하되 젊은 리더들도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 교체에도 힘줬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신규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8%로 역대 최고치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수시 인사를 단행해 조직 쇄신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기사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inahohc@ekn.kr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