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5兆’ 찍은 신한지주...배당·자사주에 3조원 쏜다

박지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27 13:45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27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연간 현금배당 1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1조6000억원 전망

주주환원, 중장기 성장 투자 병행
ROE 10% 목표 조기 달성 기대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고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 누적 순익 5조원 돌파...'주주환원' 3조원 전망

27일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신한지주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4283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적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현금배당이 약 1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약 1조6000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손익.

수익성 지표도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신한금융의 9월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동기보다 약 0.9%포인트(p) 상승했다. 당초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ROE 10%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안정 성장에 카드·증권 가세...보험 실적은 뒷걸음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과 금융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3%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이 4.7%, 가계대출이 1.5%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8.4% 늘었다. 신용카드 매출 증가로 영업수익이 확대된 데다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7.4% 감소했다. 증권 거래대금 둔화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운용수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금융손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신한자산운용도 666억원으로 82.6% 늘었다.



◇ 비이자이익 감소, 3분기 순익 주춤…NIM은 소폭 하락

신한금융지주 비이자이익.

▲신한금융지주 비이자이익.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5% 줄었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부문 손익도 4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그룹 NIM은 1.91%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고 은행 NIM은 1.58%로 0.03%p 낮아졌다. 다만 누적 기준 그룹 NIM은 1.93%, 은행 NIM은 1.59%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3%p, 0.04%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 분기보다 0.12%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추진한 손해보험사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과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 CFO는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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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금융부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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