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734억 원, 전년 동비 35.6%↑, 당기순익 536억 원 흑전
비전 부문, AI 카메라 호조로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세미텍 부문, PLP 등 반도체 장비 매출 급증…영익률 22.0%
▲한화비전 감시 카메라 시리즈. 사진=한화비전 아메리카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한화비전이 주력인 영상 보안(비전) 사업의 역대 최대 매출 경신과 반도체 장비(세미텍) 사업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한화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734억2500만 원, 영업이익 1025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27억4200만 원 대비 35.64%, 전분기 5422억8900만 원 대비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62억600만 원보다 183.30%, 전분기 655억7800만 원보다 56.41% 급증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9.3%p, 전분기 대비 5.8%p 상승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7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순손실 67억50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분기 752억9500만 원 와 비교해서는 28.85% 감소했다.
이로써 한화비전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실적은 매출액 1조5570억9200만 원, 영업이익 1902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각각 16.92%, 31.73% 늘어난 수치다. 누적 당기순이익 또한 114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비전 부문별 3분기 사업 실적. 자료=한화비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영상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비전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036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79.9% 증가했고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다시 썼다. 비전 부문의 수출은 35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1%), 내수는 441억 원(+10.8%)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급격한 환율 하락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영상보안 장비 수요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여기에 관세 환급이 본격화되면서 비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2%(전년 동기 대비 +4.6%p)까지 올랐다. 고부가 제품인 AI 카메라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전체 네트워크 카메라 중 AI 카메라의 판매 수량 점유율은 43%, 매출 비중은 63%까지 확대됐다.
세미텍 부문의 실적 약진도 돋보였다. 세미텍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698억 원, 영업이익은 3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과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분기 영업이익 140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66.4% 급증했고 부문 영업이익률은 22.0%에 달했다.
세미텍 부문의 성장은 반도체 장비 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394억 원) 대비 115.2%, 전분기(355억 원) 대비 138.9% 급증했다. 특히 패널 레벨 패키징(PLP) 장비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크게 견인했다. 이 밖에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표면 실장 기술(SMT) 매출은 639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6%), 공작 기계 매출은 211억 원(+29.4%)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한화비전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정학적 요인·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전 부문에서는 AI 카메라 침투율 확대와 데이터 센터향 신규 버티컬(특화 시장) 성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미텍 부문 역시 SMT 산업의 중장기 업황 성장 전환과 더불어 기존·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등 반도체 장비 부문의 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