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셀 영업익 1051억원 1230%↑…미 시장 호조
석화부문 스프레드 약화·역래깅 효과에 영업손실↑
첨단소재 부문은 북미 경량복합소재 수요 증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시장 판매 증대와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공정 안정화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성장시켰다. 석화부문은 중동전쟁 발발 후 시간이 지나며 역래깅 효과가 발생하며 영업손실을 못 피했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3조9486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15.5% 늘어난 68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큐셀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632억원과 1051억원으로 23.5%, 1230.4% 늘었다. 이 중 미국 첨단생산세액공제로 받은 금액은 2118억원이다.
미국에서 모듈 생산과 판매가 늘었고, 지난 6월부터 가동을 본격화한 카터스빌 공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제조 기반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전체 모듈판매량 2GW 가운데 미국 판매는 1.6GW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매가 늘고,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데 힘입어 미국 시장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아울러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 행정조치 시행과 최소 가격 제도 도입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판가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의 매출은 1조3426억원으로 15.7% 늘어난 반면, 4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동 전쟁이 길어진 6월 이후 원유나 석화제품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제품 가격이 약세를 나타났기 때문으로 한화솔루션은 분석했다. 특히 중동전쟁 여파로 석화 시장 불안이 고조될 때 구입한 고가의 원재료를 3분기에 투입하면서 역래깅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약화됐다.
케이블 소재 중심의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19억원과 389억원으로 13.2%, 980.6%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경량복합소재의 주요 고객사 생산 물량이 늘어났고, 태양광 소재 역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기타 지분법상 손익으로는 8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 큐셀부문이 카터스빌 공장 가동과 달턴 공장과 연계한 통합생산 물량이 증대되는 등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유럽에서 태양광 PPA이 떨어지는 시장 상황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사업 매각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석화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역래깅 현상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구매 수요가 늘지 않아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하반기 예상되는 영업적자를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솔라허브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모듈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판매가격 반영 시차 및 EPC 프로젝트의 일정·원가 변동 등으로 단기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