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HD현대엔솔, 美 주택 태양광 견적시장 점유율 18%로 공동 1위

정승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30 10:48

에너지세이지 상반기 조사…전반기比 14%p↑
상반기 미 모듈 수출 확대…시장재편 움직임에 대비
BNEF 티어1 선정…대형사업 수행·금융조달 실적 인정

에이치디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점유율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30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비교견적 플랫폼 에너지세이지(EnergySage)이 지난달 발간한 '2026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1~6월) 플랫폼 내 태양광 모듈 견적 비중 18%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에너지세이지가 조사하는 점유율은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어떤 브랜드를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지난해 말의 4%에서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국 태양광 시장의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늘어난 데 더해, 시장 내 점유율 자체도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말 연방 세액공제가 끝나고 공급망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격 요인과 공급망 구조가 재편되는 국면에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오는 12월 태양광 제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에 파생 관세를 매기고, 태양광 셀과 모듈에 이르는 제품군에 대해 최저 수입 가격을 설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세이지는 이런 상황에서 현지 설치업체들이 제품 공급 제약과 해외 우려기업(FEOC)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대미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으로 수출한 태양광 모듈은 119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23.3% 증가했다.


회사는 주택용 시장에서 다진 입지를 발판으로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히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발전용량 200MW 규모의 미국 힐스보로 솔라 프로젝트(Hillsboro Solar Project LLC)에 태양광 모듈을 약 1278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내년 3월까지 계약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금융조달 실적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지난 8월 공개한 올해 3분기 '티어1(Tier 1) 태양광 모듈 제조사' 명단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됐다. BNEF 티어1은 프로젝트 금융조달 실적 등을 기준으로 모듈 제조사를 분류하는 지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2년간 축적한 제조 경험과 국내 셀·모듈 일관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셀부터 모듈까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이력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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