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번호이동·기기변경도 제한
단말 교체·요금 할인 등 보상책 마련
▲KT가 2일 발표한 3G 서비스 이용 고객의 LTE·5G 전환 지원 프로그램 세부 내용. 단말 무료 교체와 기기변경 포인트, 요금 할인 등 세 가지 보상안이 담겼다. 사진=KT 제공
KT가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휴대전화 무료 교체와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하고, 향후 3G 서비스의 완전 종료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2일부터 3G 단말과 고음질 음성통화(HD Voice)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유심(USIM)을 다른 단말에 끼워 사용하는 유심기변도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3G 이용자 감소와 통신장비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KT는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2007년에는 영상통화를 앞세운 브랜드 '쇼(SHOW)'를 출시했다. 그러나 LTE와 5G가 보편화하면서 3G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장비 노후화에 따른 관리 부담도 커졌다.
KT는 기존 3G 가입자의 LTE·5G 전환을 위해 세 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이날 0시 기준 3G 단말이나 HD Voice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을 이용 중인 고객이다.
우선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하나로 무료 교체하고 24개월간 매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단말을 직접 구매하면 휴대전화는 15만원, 스마트기기는 7만5000원의 기기변경 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24개월간 각각 월 1만2000원과 6000원의 요금 할인도 적용된다.
단말 교체 없이 요금 할인만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24개월간 휴대전화는 매월 1만4000원, 스마트기기는 7000원을 할인받는다. 기존 선택약정 할인과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LTE·5G로 전환하지 않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한다. 휴대전화 회선은 4만원, 스마트기기 회선은 2만원이다. 전환과 해지, 번호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KT는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령층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KT 고객센터와 KT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는 기존 이용자의 전환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3G 서비스 종료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3G 이용 고객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