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캄보디아 프놈펜서 훈장 수여식…현지 중등교육 발전 공로
▲지난 2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교육청소년체육부(MoEYS)에서 열린 모니사라폰 훈장 수여식에서 항 추온 나론(Hang Chuon Naron)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사진 왼쪽)이 김정웅 이엠캐스트 대표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교사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 국내 에듀테크 기업 이엠캐스트가 현지 왕실 훈장을 받았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사 연수를 통해 현지 중등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이카는 이엠캐스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교육청소년체육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모니사라폰(Monisaraphon) 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훈장은 교육·문학·예술·과학 분야 발전에 일조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캄보디아 왕실 훈장이다.
이엠캐스트의 교사 연수는 2019년 코이카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됐다. 당시 캄보디아 학교에서는 교과서 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뤘다. 이에 코이카는 이엠캐스트 등 협력기관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교사용 자료를 만들고, 교사들이 디지털 기술로 학생 중심의 수업을 구성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9~2021년 1단계 사업에는 교사 1399명이 함께 했다. 이후 2022~2024년 진행된 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에는 당초 목표 인원인 680명을 넘는 928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340명은 동료 교사에게 교수법을 전하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앰배서더로 인증받았다.
사업 종료 후에도 연수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엠캐스트는 2024년 캄보디아 국립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하는 고등학교 과학기술교육 사업(STEP-UP)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연수 과정이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의 공식 학점 인정 과정으로 인증돼 교사들이 이수 학점을 경력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지 교사 중심의 교육 전파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들이 국립교육원 강사 등 핵심 교원 50명을 직접 교육하며 교수법 확산에 나섰다. 코이카 지원 사업과 캄보디아 정부·ADB 후속 사업을 합쳐 2019~2026년 연수 참여 교사는 총 3409명이며, STEM 앰배서더는 1235명에 이른다.
김준모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협력해 교사 역량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함께 '2026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기후위험 예측, 친환경 교통, 스마트농업, 재난 조기경보 등 여러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기술 도입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재원 조달, 국제협력 방안도 함께 다뤘다.
한국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코이카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전기 오토바이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베리워즈는 AI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기술을 선보였다.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가능성을 판단해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