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같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손잡고 공공기관의 불용품 수거·처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같다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캠코와 '자원순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같다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에 빼기의 기관용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번 서비스 연계로 온비드를 이용하는 2만3000여 공공기관 등이 불용품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온비드 이용기관은 매각되지 않은 불용품을 처리하기 위해 일부 폐가전 등을 제외하면 별도로 수거·처리 업체를 찾아야 했다.
서비스가 연계되면 온비드에서 빼기로 이동해 대형폐기물과 불용품 수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신청 과정에서는 기관명과 사업자등록번호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담당자는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뒤 주소와 현장 정보, 수거 품목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이후 수거 진행 상황과 처리장 인계 여부는 별도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거 비용에는 품목과 규격에 따라 사전에 가격을 정하는 정찰제가 적용된다. 여러 업체에서 개별 견적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다.
여러 품목을 동시에 신청하면 묶음 할인이 적용되며,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불용품도 수거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수거 이후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다는 수거된 물품이 어느 처리장으로 이동했는지, 언제 인계됐는지 등을 품목별로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관별 불용품 처리 내역과 자원순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같다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이던 서비스 대상을 학교와 행정기관, 공기업,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같다는 전국 7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형폐기물 배출 및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재성 같다 대표는 “폐기물은 버리는 순간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쌓아온 수거·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불용품을 어디로 보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비드와 함께 공공 영역에서 버려지는 물품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하는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빼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과 결제, 운반 대행, 중고 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25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6만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