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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더 화려해진다…유통업계, 연말 명소 선점 경쟁

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1.04 07:00

롯데百 명동 본점, 전구 2만개 밝힌 ‘빛의 스트리트’ 조성
신세계百, 본점 외벽 디지털 사이니지 성탄절 영상 6일 공개
더현대 서울, 1980~90년대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 재현
갤러리아百 ‘이탈리아 명품’·타임스퀘어 ‘위클리 마켓’ 차별화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2만개 불빛으로 연출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2만개 불빛으로 연출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사진=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백화점·복합쇼핑몰 등 주요 업체마다 대형 트리·조명·마켓부터 미디어 아트·팝업 등 화려한 볼거리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쇼핑·소비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행사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을 선보인다. 유럽의 정원에서 착안해 조명·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몰입형 공간을 구현한다. 서울 명동 본점 외벽에 2만개의 전구를 설치하고, 을지로입구역부터 본관·에비뉴엘까지 약 100m 거리를 '빛의 스트리트'로 조성한다.


15m 높이의 하트 라이트 트리와 미디어아트 공간, 회사의 자체 크리스마스 캐릭터 요정 똔뚜를 활용한 포토존 등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히말라야 설인에서 영감을 얻은 '헤이예티' 캐릭터도 새롭게 선보이며 본점 입구에서 4m 높이 조형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이 밖에 잠실점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기프트도 출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뉴욕의 1980~90년대 크리스마스 거리를 재현한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를 올해 행사 주제로 내세웠다. 대표 공간인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는 붉은 벽돌 건물·네온사인·노란 택시 등을 설치해 뉴욕 거리를 연출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는 13m 규모의 대형 트리를, 판교점에는 뉴욕 명소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핵심 점포 단위로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앞세웠다. 매년 성탄절 시즌 공개하는 핵심 콘텐츠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 본점 외벽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소원을 전하는 환상의 여정'을 주제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인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운영 규모를 넓혔다. 지난 달 30일 강남점에 이어 오는 13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24일 본점, 27일 센텀시티 순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이 밖에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캠페인도 오는 6일부터 연말까지 전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서울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손잡고 연말 분위기를 살렸다. 명품관 이스트 광장에 짚을 엮어 만든 대형 트리를 세우고 금빛 조명·별 장식 등을 더해 고급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복합쇼핑몰도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다. 경방이 운영하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내년 1월 3일까지 자체 캐릭터 '탐스프렌즈'를 활용한 '위클리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매주 입점 브랜드가 바뀌는 이색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마켓에는 약 13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패션·잡화 30개 브랜드, 디저트 브랜드 6곳이 참여한다.


유통업계가 성탄절 시즌마다 매장 단장에 힘 쏟는 이유는 연말 특수를 노린 집객 효과·소비 활성화 차원에서다. 단순 장식이 아닌 자체 캐릭터·세계관 활용, 유명 브랜드 협업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할 만 한 요소를 넣는 동시에, 한정판 상품·굿즈 등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말 명소로 입소문을 탄다면 브랜드 홍보 효과와 함께, 국내외 방문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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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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