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용 국내선 여객 작년보다 21% 감소
국토교통부는 1월 항공여객이 842만명으로 작년보다 13.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1월 국내선 여객은 221만1000여명, 국제선 여객은 620만9000여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8.3%, 15.4% 증가했다.
국토부는 내국인 일본 여행수요 확대, 중국인 한국방문 수요 증가,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 증가, 유류할증료 면제에 따른 경비부담 완화 등으로 항공여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국제선은 7개월째, 국내선은 두달 연속 0원으로 책정됐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3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 1월 중순부터 한 달간의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37.85달러, 갤런당 90.11센트로 150센트를 한참 밑돌았다.
국제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노선 및 운항확대가 여객 수 증가로 이어져 역대 1월 여객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1월 국제선 여객은 동남아 노선 여객이 236만2000여명, 중국노선 146만5000여명, 일본노선 132만7000여명, 미주노선 40만1000여명 등이다.
작년 1월 대비 일본노선 여객은 29.6%, 대양주 18.8%, 중국노선 16.5% 각각 증가했다. 중국노선 여객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김해공항에 국제선 신규노선이 늘면서 운항이 1000편 이상 증가해 2015년 1월 50만5000여명에서 69만9000여명으로 38.4%(19만4000여명)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여객 수송 분담률은 전년대비 4.4% 포인트 증가했고 여객 수로는 52.4%나 증가한 것이다.
국내 여객은 제주노선 비중이 85.2%를 차지했다.
LCC 운항 증가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제주노선 1월 여객은 전년대비 9.6% 늘었다. 나머지 내륙노선 여객은 작년대비 1.5% 소폭 늘었다.
국내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광주공항 여객이 작년 1월 7만2000여명에서 올해 5만7000여명으로 21%나 감소했다. 이는 작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 후 여객기 승객이 급감한 탓이다.
대한항공은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노선을 이달 말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선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공항(35.2%), 김해공항(18.5%), 제주공항(10.5%)은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국내선 여객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3.5%, 저비용항공사들이 56.5%를 수송했다.
국토부는 항공노선·운항 확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