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식약처장, 사표 제출…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3.13 09:18
[에너지경제신문 이경화 기자]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사표를 내고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계에 따르면 김승희 식약처장은 12일 사표를 제출한 뒤 현재 진행중인 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공천신청장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1∼13일 실시되는 후보자 공모에는 현재까지 약 150명의 신청자가 접수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에는 귀화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 등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후보자 접수 마감인 13일 자정 이후에 신청자를 공개한다.

새누리당은 △직능별 전문가 중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국가 당면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헌법 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 등 총 5가지를 비례대표 유형으로 제시했다.

비례 후보에는 여성이 60% 이상 배정될 예정이다. 김승희 처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자격에 부합될 경우 비례대표가 될 가능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정치권에선 관측하고 있다.

김 식약처장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 식약청 국장에 올랐다. 2009년에는 식약청 산하기관인 국립독성과학원장을 맡아 식약청 최초의 여성 원장으로 일하는 등 식품·의약품 관리당국에서 25년간 일해온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다.

한편 식약처는 김 처장이 사표를 제출한 만큼 적절한 후임자를 찾기 전까지 차장이 처장의 업무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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