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거절한 송혜고 '선견지명?'...전범기업의 말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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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 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연비 조작한 차량이 당초 4종이 아닌 27종 200만대에 달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연비 조작에 휩싸인 미쓰비시 자동차(이하 ‘미쓰비시’)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미쓰비시가 연비 조작한 차량이 당초 발표한 4종이 아닌 27종 2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미쓰비시가 연비를 검사·산출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법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측정해 제출했고 해당 차량이 2014년도까지 일본 내 판매실적 기준으로 27종, 200만대를 넘는다고 23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미국법에 정해진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측정했으며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일본의) 법령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쓰비시는 앞서 4개 차종의 연비가 실제보다 좋게 나오도록 연비 검사·산출의 토대가 되는 기초 정보를 수정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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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를 거절한 '태양의 후예' 송혜교 (사진=연합뉴스) |
미쓰비시는 조작을 인종한 4종 보상으로도 휘청이고 있다. 미쓰비시가 부담해야 할 돈은 친환경차 세금 감액분이 100억 엔(약 1037억원) 이상이고 차량 매입비용이 수천억 엔(수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편법 측정 의혹에 휩싸인 다른 차량까지 연비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면 미쓰비시는 치명타를 입을 전망이다.
이번 연비조작 사태로 미쓰비시는 대외 협력관계도 파국을 맞고 있다.
미쓰비시가 제작하고 닛산이 자사 상표를 달아 판매한 차량 데이즈의 연비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구매자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교통부 대변인이 독일에서 미쓰비시의 연비조작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는 자사의 ‘eK 왜건’, ‘eK 스페이스’와 닛산에 공급한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경차 4종, 약 62만6000대의 연비가 조작됐다고 이달 20일 발표했으며 이에 국토교통성이 전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 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에 전투기, 전함, 탱크, 군용 차량을 대량생산했다.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송혜교가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출연을 고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