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대부분 마무리,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채용인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한전 등 발전공기업의 신규채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 및 발전공기업(한국수력원자력, 남동·서부·중부·남부·동서발전)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이 약 3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전을 포함한 발전공기업들이 임금피크제를 적극 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기업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한전은 올해 총 2210명(정규직1310명, 인턴 900명)을 신규로 뽑을 계획이다.
한수원 올해 총 508명을 뽑을 계획이며 남동발전은 상반기 대졸인턴 61명을 뽑았고, 하반기 20명을 고졸로 뽑을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상반기 총 72명을 뽑았으며 정규직전환제(인턴 선발해 정규직 전환) 시행해 하반기 약 40여명 더 뽑을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상반기 40명의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하반기에 111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총 76명을 4월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인턴 6월 경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25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상반기에 48명을 채용했으며 이중 3명은 정규직이며 45명은 지난해 인턴입사 후 정규직 전환됐다. 하반기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공기업들은 채용인원 대부분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으로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 부담을 줄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지방인재 가점을 적용해 국가 인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규 채용 외에도 서부·중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4사는 최근 ‘발전회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가자를 공동으로 모집했다.
발전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발전 4사가 공동으로 발전산업 관련 직무교육을 제공해 직무능력을 높인 뒤 발전사 협력사에 인턴 및 정규직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계·금속, 전기·전자 분야 대학 및 고교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20명을 선발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과 발전 공기업들은 임금피크제 도입이 완료돼 올해 인력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