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연봉 20% 추락…"경영진 무능 참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6.05 10:28
선데이토즈 연봉 20% 추락…"경영진 무능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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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이미지공=선데이토즈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실적이 곤두박질 치다 보니, 선데이토즈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액이 작년 1분기보다 약 20% 감소됐다.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달성했던 작년 1분기 평균 보수액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이 2635만원, 등기이사가 1억365만원을 받았다.

반면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이 35.4%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0% 이상 급락한 올해 1분기에는 직원이 2048만원, 등기이사가 7472만원을 받아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22.27%, 27.71% 감소됐다.

그런데도 선데이토즈는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고비용에 저효율 현상을 보인다. 즉 생산성이 낮은 것이다. 선데이토즈의 1분기 평균 보수액은 같은 게임 업종인 컴투스와 액토즈소프트(현 아이덴티티모바일)에 비해 높지만 1인당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정반대다.

남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컴투스와 액토즈소프트에 비해 50% 높은 반면 1인당 매출이 액토즈소프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컴투스와 비교하면 73% 수준이다.

수익성을 비교하면 비율은 더욱 심각하다. 선데이토즈의 1인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액토즈소프트의 30%에도 미치지 못했고, 컴투스와 비교하면 40%대 수준에 머물렀다.

▲액토즈소프트 1인당 생산성과 수익성은 선데이토즈보다 월등히 높고, 1인당 영업이익은 선데이토즈에 비해 4.22배나 높다.


그러다 보니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 처음으로 전체 매매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5영업일 연속 두자리 숫자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 투자자는 "이정웅 대표가 법을 어겨가며 대주주 지분 절반을 보호예수 기간에 매도하고 최근에는 공매도 문제까지 터졌는데, 이는 경영진의 무능함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선데이토즈는 주가 하락에 대한 대응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식 선데이토즈 부장은 "주가 하락과 공매도의 관계는 확인해 봐야 하지만 주식은 선행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과 관련해선 "올해 하반기에 애니팡3 등 7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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