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동탄2신도시, 같은 신도시라도 분양 시장 천차만별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6.09 14:31


K-215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 견본주택 내부 현장 (사진=반도건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송두리 기자] 같은 신도시라도 조건에 따라 분양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김포 한강신도시다. 이달 5일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6번째로 분양한 아파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는 1순위 청약에서 4.61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미분양 늪으로 불린 한강신도시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한강신도시는 작년 말까지 청약 미달로 고전한 곳이다. 작년 9월 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 구래와 운양 지구에 ‘레이크 에일린 뜰’과 ‘리버 에일린 뜰’ 1014가구를 일반 청약한 결과 211명만이 신청, 청약경쟁률은 0.21대1로 저조했다. 작년 11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김포한강 아이파크’는 절반 가량 청약이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강신도시 A공인중개사는 "한강신도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라며 "교통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어 입지상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입지 조건에 차이가 심해 미분양이 많을뿐더러 투자 목적으로 들어왔다가 본전도 챙기지 못하고 떠나는 투자자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반도유보라 6차의 강세는 교통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유보라 6차가 있는 운양동엔 2018년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B공인중개사는 "한강신도시 내 다른 역세권 단지에 비해서도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고 기대돼 이번 분양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도 분양 결과가 제각각인 곳이다. KTX동탄역이 가깝고 생활 인프라가 들어선 북동탄 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다. 5월 북동탄에서 분양한 ‘동원로얄듀크 1차’는 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남동탄 지역은 청약 미달이 속출한다. 작년 12월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3·4차’는 979가구 모집에 106명만이 몰려 청약 미달했다. 같은달 분양한 ‘동탄자이 파일리에’도 989가구 중 전용 59㎡A 타입을 제외하고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달 동탄2신도시 남동탄에서 시작하는 아파트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남동탄 지역은 올해 개통예정인 SRT(고속철도)가 들어선 곳과 다소 떨어져 있어 입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다. 다만 최근 힐링 트렌드로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부동산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남동탄 생활권에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8792가구다.

이달부터는 반도건설, 현대건설, 우미건설 등이 남동탄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 현대건설은 각각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A42블록에 1479가구(전용면적 61~84㎡) 규모의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8월에는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동탄레이크자이 더 레이크 전용 90~109㎡ 9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동탄의 C공인중개사는 "남동탄은 순환도로, KTX 등 앞으로 들어올 개발호재가 많다"며 "여전히 북동탄하고 차이는 있지만 호수공원 조성 등 남동탄만의 메리트가 작용해 앞으로 상승세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