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당일배송 지연 속출…쿠팡맨 불신아이콘 전락
[에너지경제신문 이창훈 기자] 소비자 A씨는 이달 6일 오전 쿠팡으로부터 주문한 상품이 당일 배송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택배 수령을 위해 배송 조회를 하면서 집에서 상품이 오기만 기다렸다. 그런데 오후 10시가 넘어도 상품은 도착하지 않았다. 하루를 다 날려 버렸다는 생각에 감정이 많이 상했다. 쿠팡 로켓배송이 단순 광고효과라는 생각이 깊어졌다.
쿠팡이 내건 당일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다.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택배 업계와 소셜커머스 업계는 "현실적으로 당일배송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쿠팡맨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당일배송을 처리하기 버거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쿠팡이 지나치게 당일배송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와 쿠팡맨이 울상을 짓는 형국이다.
쿠팡 공식 카페를 이용하는 B씨는 "당일 꼭 필요한 물건이라 로켓배송을 했는데 연락 한 번 없이 배송이 없어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C씨는 "오후 8~10시 사이에 오기로 한 쌀이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물량이 많아 오늘 배송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며 "다음날 오후 5시30분~8시에 배송기사가 도착할 것이란 말에 너무 황당했다"이라고 말했다.
쿠팡 고객센터 관계자 역시 "6월에 주문량이 많아 당일배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켓배송을 곧잘 이용하는 소비자 D씨는 "쿠팡의 당일배송과 타 업체의 배송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일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당일배송은 오늘 주문한 상품을 내일 받아본다는 뜻으로 엄밀히 말해 익일배송"이라며 "오늘 주문한 상품이 오늘 소비자에게 인계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 역시 "쿠팡의 로켓배송은 전날 오후에 주문해 다음날 받아보는 방식이다"며 "이런 서비스는 우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업계와 쿠팡맨 등에 따르면 쿠팡맨이 하루에 처리하는 택배물품은 15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쿠팡맨은 전날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부터 먼저 배송한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각 지역 거점에 모여 당일배송 물품을 인계받는다.
그러나 배송지역이 넓고 처리 물량도 많아 당일배송은 힘든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쿠팡맨은 "배송할 상품이 많다 보니 당일배송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전직 쿠팡맨은 "쿠팡맨은 일반 택배기사보다 담당하는 지역이 넓어 시간에 항상 쫓긴다"고 말했다. 그 바람에 쿠팡맨은 불신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 쿠팡맨은 "본사가 당일배송을 지나치게 강조해 소비자의 기대감이 크다"며 "업무가 많아 당일배송을 처리하지 못하면 비난은 우리에게 쏟아진다"고 토로했다.
본지는 당일배송 지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정현정 쿠팡 홍보실장에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 |
▲쿠팡 홈페이지 캡쳐. |
쿠팡이 내건 당일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다.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택배 업계와 소셜커머스 업계는 "현실적으로 당일배송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쿠팡맨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당일배송을 처리하기 버거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쿠팡이 지나치게 당일배송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와 쿠팡맨이 울상을 짓는 형국이다.
쿠팡 공식 카페를 이용하는 B씨는 "당일 꼭 필요한 물건이라 로켓배송을 했는데 연락 한 번 없이 배송이 없어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C씨는 "오후 8~10시 사이에 오기로 한 쌀이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물량이 많아 오늘 배송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며 "다음날 오후 5시30분~8시에 배송기사가 도착할 것이란 말에 너무 황당했다"이라고 말했다.
쿠팡 고객센터 관계자 역시 "6월에 주문량이 많아 당일배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켓배송을 곧잘 이용하는 소비자 D씨는 "쿠팡의 당일배송과 타 업체의 배송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일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당일배송은 오늘 주문한 상품을 내일 받아본다는 뜻으로 엄밀히 말해 익일배송"이라며 "오늘 주문한 상품이 오늘 소비자에게 인계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 역시 "쿠팡의 로켓배송은 전날 오후에 주문해 다음날 받아보는 방식이다"며 "이런 서비스는 우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업계와 쿠팡맨 등에 따르면 쿠팡맨이 하루에 처리하는 택배물품은 15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쿠팡맨은 전날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부터 먼저 배송한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각 지역 거점에 모여 당일배송 물품을 인계받는다.
그러나 배송지역이 넓고 처리 물량도 많아 당일배송은 힘든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쿠팡맨은 "배송할 상품이 많다 보니 당일배송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전직 쿠팡맨은 "쿠팡맨은 일반 택배기사보다 담당하는 지역이 넓어 시간에 항상 쫓긴다"고 말했다. 그 바람에 쿠팡맨은 불신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 쿠팡맨은 "본사가 당일배송을 지나치게 강조해 소비자의 기대감이 크다"며 "업무가 많아 당일배송을 처리하지 못하면 비난은 우리에게 쏟아진다"고 토로했다.
본지는 당일배송 지연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정현정 쿠팡 홍보실장에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