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동탄2신도시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청약 미달 우려 씻을까?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8.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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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A70블럭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조감도 (사진=부영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부영그룹’이 8월 동탄2신도시에서 1867가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분양한다. ‘임대주택기업’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이번에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나선 것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는 호수공원과 인접해 (남동탄 분양 아파트 가운데) 우수한 입지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임대주택기업이라는 이미지, 브랜드 평가에서 소비자의 낮은 선호도 등으로 청약에 성공할지 미지수다. 게다가 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기에 소비자들의 ‘옥석가리기’도 변수 가운데 하나다.

◇ 동탄2신도시 A70~72블록에 분양, 호수공원 인접한 숲세권 단지


전문가들은 부영그룹이 이달 동탄2신도시 A70~72블럭에 분양하는 ‘사랑으로’ 아파트의 입지는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한 곳이다. 호수공원과 가까운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 프리미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최근 세종시, 광교신도시 등 호수공원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시세 또한 높게 형성돼 있다.

동탄2신도시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부영 브랜드가 들어서는 곳은 올해 남동탄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우수한 입지"라고 평가한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KTX(고속철도)역까지 차로 약 7~8분 걸린다"라며 "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단지 주변으로 호수공원 및 근린공원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그동안 남동탄 지역에 분양했던 아파트 중 우수한 입지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동탄 호수공원은 동탄2신도시 수공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주거·문화 복합시설, 수변상업시설, 주상복합, 공공시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연계·통합된 생태경관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해당 지역에 부영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8월과 하반기에 총 46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분양돼 인근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자 선호도 낮은 ‘사랑으로’ 브랜드…청약 성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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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주택 브랜드 ‘사랑으로’

문제는 부영그룹의 ‘사랑으로’ 브랜드는 아파트 분양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파트 분양의 관건은 입지보다는 브랜드 평가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다. 이 같은 이미지는 아파트 분양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에서 사용하는 브랜드 이름을 분양 아파트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련되지 못한 브랜드 로고도 아파트 분양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사랑으로 브랜드를 분양받은 입주자들 일부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큰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다. 게다가 브랜드 평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도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이유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실제 부영이 분양한 ‘사랑으로’ 아파트는 청약 성적에서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최근 2년 동안 6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분양했으나 동탄2신도시 A23블록을 제외하고 모두 청약 미달됐다. 특히 올해 5월 공급한 ‘마산 월영 사랑으로 부영’은 4000가구가 넘는 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은 모집가구수에 4분의 1(약 960건)에 그쳤다. 작년 5월 동탄2신도시 A31블럭에 분양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A형을 제외하고 대거 미달됐다. 작년 5월 남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역시 639가구 모집 가운데 일반분양 청약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 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 봇물…소비자 ‘옥석 가리기’


올 하반기에도 동탄2신도시에 대형·중견 건설사의 분양이 활발하다. 소비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달 동탄호수공원에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건설도 8월 동탄2신도시 A97블록에 ‘동탄2신도시 6차 호반 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우미건설(956가구)과 동원개발(761가구)도 올 하반기에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과잉과 함께 소비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사랑으로’ 청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동탄2신도시 A70~72블럭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는 총 1867가구로 구성된다. A70블럭은 지하 2층, 지상 15~28층, 7개동 641가구, A71블럭은 지하 2층, 지상 15~25층, 6개동 총 520세대, A72블럭은 지하 3층, 지상 15~27층, 8개동 총 706가구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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