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의왕에 2480가구 규모 분양…고전한 분양사업 털어낼까?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9.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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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현장 (사진=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효성그룹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5개 블록, 총 248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다. 다만 해당 지역은 교통과 인프라에서 다소 열악한 입지에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에 올 하반기만 약 63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이 이 지역에 두 개 아파트(총 2852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 역시 92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예비 청약자들의 ‘옥석 가리기’로 인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효성그룹은 올해 아파트 분양에서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의왕시에 공급되는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효성그룹, 올해 분양 마다 대부분 청약 고전

효성은 작년과 달리 올해 아파트 분양에서 대부분 1순위 청약에 미달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서 공급한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됐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짓는 ‘용인 죽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부진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그밖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광주태전C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1순위에서 부진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한 ‘수지성복 효성해링턴코트’,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한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를 제외하고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는 예비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대규모 사업이지만 입지 여건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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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현장 (사진=유수환 기자)


효성그룹은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지상16층 지하1층, 5개 블록, 총 248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2000가구가 84㎡ 타입으로 들어서고 71㎡ 타입은 100가구 이하 , 나머지 114㎡타입으로 구성된다. 114㎡타입 테라스를 포함한 평형도 적용된다.

이번 아파트 분양은 의왕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 ‘백운지식문화밸리’ 가운데 하나다.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백운호수 인근(학의동 560번지 일대) 95만4979㎡ 부지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쇼핑타운, 학교, 업무시설, 지식문화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효성은 이 사업에서 248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효성은 올 하반기에 이 지역에 약 248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만 해당 지역은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특성 상 교통과 생활 인프라(기반시설)이 취약하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단지 주변은 백운호수가 ‘관광지’가 있어 식당가가 많지만 그밖에 생활 인프라는 사실상 전무하다. 학교, 교육시설이 부재하고 교통 여건도 열악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 역시 "이 지역 아파트 분양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었기에 쾌적한 환경은 장점이지만 교통, 인프라, 학군 등 어느것도 갖춰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주변 시세를 주도할 아파트 자체가 없다"며 "웃돈 형성을 통한 단기 투자는 안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의왕시, 인구유입 부족한데 6300가구 분양 폭탄…미분양 가능성도

의왕시는 아파트 공급가뭄 도시지만 그만큼 인구 유입도 적은 곳이다. 하반기 공급될 물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구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 통계청(올해 8월25일 기준)에 따르면 의왕시에 유입된 인구는 총 1451명이지만 빠져나간 인구는 이보다 많은 1703명이다. 유입한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다.

또한 이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도 많은 곳이다. 국토교통부 국토누리 미분양 통계(7월 기준)에 따르면 의왕시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502가구에 달한다. 이는 용인수(2295가구), 남양주시(644가구)에 이은 3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공급이 적은 지역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이다. 특히 4년 전 입주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미분양으로 인해 일부 가구를 전세로 돌렸다가 올 하반기에 다시 분양한다.

하반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도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의왕시 장안지구(의왕 파크 푸르지오)와 포일지구(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에 총 2852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롯데건설 역시 올 하반기에 92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 입지 여건의 차이 때문에 효성이 짓는 아파트는 고전할 수 밖에 없다"며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단기간 웃돈 형성 보다 장기간 투자를 염두해 두고 실거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은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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