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9월 셋째주 0.29% 상승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9.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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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다. 정부가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후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신규분양 단지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강남(0.54%) △양천(0.43%) △강동(0.40%) △강북(0.40%) △서초(0.38%) △송파(0.37%) 순으로 상승했다.

주로 재건축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은 재건축이 예정된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단지는 조합원 면적신청이 마감됐고, 4단지는 오는 11월 관리처분 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가 꾸준하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강동은 오는 24일 관리처분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는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약 5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4차 등이 2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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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추석 이후 가격 상승률이 컸다. 9일 기준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기준 각각 0.08%,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16%) △동탄(0.14%) △일산(0.13%) △평촌(0.13%)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규아파트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 위례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성남시 창곡동 래미안위례는 면적에 따라 최고 5500만원 올랐다. 중동에서는 중동 보람아주 등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등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49%) △과천(0.41%) △안양(0.19%) △고양(0.12%) △수원(0.11%) △의왕(0.11%) △광명(0.09%) △부천(0.06%) △인천(0.0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남은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이, 과천은 주공 6단지 이주수요 영향을 받은 부림동 주공8·9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반전세와 월세전환 등으로 순수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이번주 전세가격은 0.12%, 신도시 0.06%, 경기·인천은 0.06% 상승했다.

재건축 열기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면서 재건축 예정지, 도심 중소형, 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도우위 시장이 됐고 매수자들은 자칫 호기를 놓일 수 있다는 조바심이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저금리와 유동성 장세 속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10월부터 집단대출 소득 확인과 총체적 총체적상환능력(DSR)심사가 적용되면 강남 재건축 시장 분양가에 제동이 걸려 주변 단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추가대책도 나올 수 있다"며 "내년부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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