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92년생 야구선수 보트사고로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9.26 11:43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25일(현지시간) 보트사고로 숨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사고로 3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24살의 호세 페르난데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이날 예정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취소했다.

구단은 성명에서 "말린스는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매팅리 감독은 "호세는 마치 어린애 같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 경기할 때는 즐거움만 가득했다. 그의 플레이에는 열정이 넘쳤다. 내가 기억하는 호세는 그렇다"고 회상하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동료 마틴 프라도는 "너무나 큰 슬픔이 가득하다. 페르난데스의 가족에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고 99마일(시속 159㎞)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예리한 커브가 주무기인 선수로, 한때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자로 주목받으며 그 해 네셔널리그 신인상을 거머쥘 만큼 유망주였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24세의 젊은 나이인데다 곧 아빠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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