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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와 강남지역 아파트단지와 주택가.(사진=연합) |
정부의 투기과열 지구 지정,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 이후 강남권의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에 따른 현상인 만큼 일시적인 착시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강남3구 상승폭 둔화…일반아파트 상승폭 재건축 앞질러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3주차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24%, 신도시 0.08%, 경기·인천 0.05% 올랐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0% 오르는 데 그쳤다.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2% 소폭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친 송파구는 -0.17% 떨어지며 3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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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일반 주간 변동률 추이(단위:%).(그래프=부동산114) |
반면 규제 검토대상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지난주 상승폭인 0.28%와 비슷한 0.27% 오르며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을 앞질렀다.
구별로는 △양천(0.67%) △금천(0.57%) △광진(0.44%) △강동(0.41%) △영등포(0.36%) △강서(0.35%) △노원(0.31%) △구로(0.30%)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양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천은 실수요자 위주로 매물을 찾으며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광진은 역세권 아파트인 광장동 현대10차, 자양동 우성3차 등의 투자수요가 더해져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6%) △위례(0.16%) △일산(0.13%) △산본(0.11%) △분당(0.09%) △중동(0.07%)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솔빛마을서해그랑블, 일산은 주엽동 문촌10단지동부, 문촌17단지신안 등이 1000만원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김포(0.20%) △광명(0.14%) △시흥(0.12%) △양주(0.11%) △고양(0.10%) △남양주(0.09%) △수원(0.09%) △의왕(0.08%) △의정부(0.08%)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주까지 상승률이 높았던 과천(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광명은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철산동 주공10단지가 약 1000만원 올랐다.
◇ "일시적인 둔화세, 착시효과 가능성"
정부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 이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지켜본 후 움직이겠다는 분위기인 만큼 일시적인 둔화세가 과열된 시장이 진정된 모습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열된 재건축과 분양시장을 겨냥한 규제 대책 발표 시기를 늦출 경우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아파트 시장은 보금자리론 대출의 자격요건이 갑자기 강화되고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늘어나 가격 상승폭이 커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주 0.14%보다 0.01%p 오른 0.15% 상승했다.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은 0.08%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