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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보라 해링턴플레이스.(사진=효성) |
올해 시공능력평가 29위의 효성(진흥기업 45위)은 대체로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서 분양을 해 주택 분양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부터 이어진 효성의 주택사업 고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은 연말까지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입지 또한 분양성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점에서 효성의 분양성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 ‘효성’ 입지 열세 ‘난제’…주택분양 ‘고전’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의 ‘입지 난제’는 효성의 분양성적에 발목을 잡아왔다. 올해 상반기 분양했던 단지들의 입지선택 또한 신통치 않다. 3월에는 태전IC, 5월에는 평택 등의 지역에서 ‘해링턴플레이스’를 잇따라 분양했다.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당시 1.81대1로 2순위 마감을 했지만 이후 계약불발 등으로 11월 현재까지 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미분양 관리지역인 평택에서도 3240가구 규모의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미달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당시 미분양 물량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소진되지 않았다. .
6월에는 용인 수지 성복동 테라스하우스 ‘수지성복 효성해링턴 코트’가 평균경쟁률 3.1대 1을 기록하며 전타입 마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용인 죽전동의 ‘용인죽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13가구)는 미달로 청약을 마감했다. 7월 충남 아산지역의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인기타입인 59㎡, 84㎡를 2순위에 마감을 하면서 가까스로 청약을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다.
본격적으로 가을 성수기를 맞이한 10월에는 경기도 의왕과 강원 속초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 결과 1순위 마감으로 분양에 성공했다. 그러나 '의왕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하던 과정에서는 승인 지연으로 분양가격이 늦게 공개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주택사업을 진행하는 데 난관에 거듭 부딪히는 모습을 보였다.
◇ 효성 11월에도 ‘용인 기흥’ 선택…입지 ‘악전고투’ 이어지나
무엇보다 미분양 1위인 ‘용인’지역에서의 고투가 효성의 주택분양 사업에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부터 용인 서천(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기흥(용인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 용인에서 신규 분양을 이어갔지만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효성은 오는 11일에도 용인 기흥구에서 ‘용인보라 해링턴플레이스’(전용74~84㎡·970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기흥구 보라동과 공세동에 조성된 보라택지지구(2008년 완공)일대에 들어선다. 그동안 신규 분양이 없었던 만큼 효성은 10년만에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용인은 미분양 1위의 타이틀을 벗지못한 데다가 분양성적이 좋지 않은 곳이다. 효성이 용인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흥행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9월말 기준 용인의 미분양 물량은 총 4374가구로 평택을 앞섰다. 전년 같은 기간의 4247가구에 비해서도 미분양 물량 130여가구 더 늘었다.
특히나 용인 기흥구는 용인 안에서도 ‘미분양의 늪’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9월말 기준 기흥구의 미분양 물량만 따져도 총 995가구로 전달보다 44% 늘었다. 기흥구 보라동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용인은 공급물량이 많은 곳이라 완판이 쉽지 않다"며 "특히 기흥은 미분양을 감수하고 들어와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보다는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지역이라는 입지적 열세를 띠고 있는 만큼 ‘용인보라 해링턴 플레이스’의 성적도 신통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효성의 분양고전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효성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메이저 등 타 회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는 있지만, 회사의 현금흐름 등이 좋아 사업구조상 다소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사업성을 분석하고 공사비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