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양시장 어떨까요?] 냉각기 도래한 광주광역시 부동산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1.17 13:48
[냉각기 도래한 광주광역시 부동산] 용산지구 분양 ‘흥행 귀추’

▲광주 용산지구 리슈빌 조감도 (사진=계룡건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올해 들어 지방의 주택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작년까지 활황이었던 지역도 가격과 함께 미분양 물량도 늘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 역시 미분양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에도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택지지구인 용산지구에서 총 139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계룡건설(820가구), 모아건설(570가구)이 이 지역에서 같은 날 동시에 견본주택 문을 연다.


◇ 지방 주택시장 침체기…미분양 적체 광주시 ‘적신호’


올해 들어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은 뚜렷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수도권 미분양은 10.9% 감소했으나 지방은 오히려 1.2% 늘어났다.

아파트 가격도 편차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8월 이후에, 5개 광역시는 9월 이후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5개 광역시는크게 감소했다. △대구 -50% △울산 -34.1% △광주 -28.5% △부산 -16.4% △대전 -3.8% 등으로 줄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미분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 광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총 1090가구에 달한다. 작년 9월 260가구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악성미분양(준공 후 미분양)도 211가구다. 타 광역시와 비교해 인구 비율로 비교한다면 미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2016년 10월 기준으로 147만1911명이다. 부산의 미분양 가구수는 총 1306가구(약 350만명)다. 하지만 인구는 2배 이상 많다, 광주시는 비슷한 인구(약 150만명)를 갖고 있는 대전광역시(693가구) 보다 미분양 물량이 많다.

올해 광주시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6대 1이다. 하지만 수십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미분양이 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작년 12월 분양한 광주시 계림동 한 아파트는 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현재 미분양 물량이 일부 남아있다. 이는 단타 위한 투기세력의 범람 때문.

용산지구가 속한 광주시 동구 지역 역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동구의 미분양 물량은 총 454가구에 달한다. 북구(494)에 이어 두 번째로 미분양 가구수가 많다. 미분양 물량도 급증했다. 작년 이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는 96가구였으나 올해 454가구로 늘어난 셈이다.

정부의 11.3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분양이 많은 곳은 수요자들이 꺼려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분양 물량이 규모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률도 차이가 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미분양이 10가구 채 안되는 경남 밀양시의 올해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은 1.56%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전체 아파트가격이 같은 기간 동안 0.8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밀양시는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 택지지구 용산지구에 1390가구 공급


계룡건설은 11월 광주시 동구 용산지구 2블록에 ‘광주 용산지구 계룡리슈빌’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6~114㎡ 820가구다. 모아건설도 같은 시기에 5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용산지구가 속한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은 1997년 이후 아파트 시공이 없었던 곳이다. 때문에 이 지역 시세(3.3㎡당 393만원) 역시 광주광역시 전체(627만원), 동구(597만원)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올해 1분기 이후 아무런 변동이 없다.

용산지구는 택지지구로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산지구는 아직 별다른 인프라(기반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교육 여건 역시 다소 열악하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과 인접한 곳에 용산초등학교가 있으나 중고등학교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다.

지역 내 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과 인접한 지역(봉선동)에 편의시설이 있지만 택지지구에서는 아직까지 인프라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로 1순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 지역은 택지지구라는 특성 상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4차선도로가 생기면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지지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안정성이 있는 곳이다. 실거주 목적인 수요자들에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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