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여파'…서울 재건축 0.02% 하락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1.20 11:20

주택담보대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매수 수요 위축 대비

▲사진=연합



11·3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의 가격상승폭 또한 둔화됐다. 11·3대책의 후속조치 시행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서울 일반아파트값 상승폭 0.06%로 둔화…재건축은 0.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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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일반 주간 매매값 변동률 추이(단위:%).(그래프=부동산114)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일반 아파트값도 0.06%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11·3대책 후속조치가 15일 추가로 시행되면서 규제 영향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외 정치·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금리인상까지 예고돼 있어 시장 내 불확실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구별로는 △송파(-0.12%) △관악(-0.06%) △양천(-0.05%) △강남(-0.04%) △서초(-0.02%)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강동구와 강남구의 아파트값만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지역이 2배 이상 늘었다.

송파는 11·3대책 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1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관악은 수요가 줄면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250만∼500만원 하락했고, 양천에서는 목동 신시가지12단지 거래가 끊기며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매매가격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노원(0.19%) △강서(0.15%) △구로(0.13%) △마포(0.12%) △중구(0.11%) 등의 아파트값은 상승했다. 규제정책이 강남3구와 재건축시장에 집중되면서 일반아파트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노원에서는 상계동 주공16단지 등이 1000만원 올랐다. 강서에서는 화곡동 힐스테이트, 염창동 우성1·2차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 위례 '가격 하락'…과천 재건축 '정체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단기간 가격이 상승했던 위례의 매매가격이 0.03% 떨어졌다. 반면 △일산(0.05%) △평촌(0.04%) △분당(0.03%) △중동(0.02%) △산본(0.01%) △동탄(0.01%) 아파트값은 올랐다. 거래가 꾸준한 일산은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가 250만∼1000만원,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파주(0.09%) △성남(0.06%) △의정부(0.06%) △화성0.06%) △의왕(0.05%) △김포(0.04%) △수원(0.04%) △고양(0.03%) △안양(0.03%) 순으로 올랐다. 11·3대책 규제의 주요 대상인 과천은 지난주와 같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파주는 검산동 유승이 500만∼750만원 오르는 등 소형아파트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성남은 정부 규제정책 발표 이후 수요가 둔화됐지만 급매물 거래가 활발하다. 의정부에서는 호원동 신도4·5차가 250만∼500만원, 화성은 송산동 한승미메이드2차가 1000만원 올랐다.


◇ 주택담보대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매수 수요 위축 대비"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채권금리와 은행의 조달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향후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추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은행권 가계대출을 줄일 것을 주문했고 이자수익이 줄어든 은행권은 개인에게 가산금리를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전망이라 국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는 만큼 주택 수요자의 자금마련 부담이 커져, 주택시장은 매수 수요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변동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월 소득 대비 부채 상환 여력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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