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택지개발지구 '꿈틀'…괜찮을까?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2.06 11:51
논산내동2지구

▲논산 내동2지구.(사진=네이버지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주택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지지구의 개발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이 3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택지지구인 논산 내동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울산 송정에서는 한라, 반도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막판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주류가 아니었던 지역이었지만, 택지지구개발로 인해 주택공급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내년에는 현재 토지공급에 나서고 있는 이천 마장지구 등에서도 신규물량이 예정돼 있어 내년 주택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 논산 내동2 ‘현대·GS건설’…울산 송정 ‘한라, 반도’ 택지지구 선점

남은 연말 택지지구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논산 내동2지구 C-1블록에 오는 23일 분양에 나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논산’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함께 짓는 770가구 규모의 단지다. 논산 내동2지구는 지난 2006년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지난 2012년 사업이 완성된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맞은편(B-1)으로는 현대산업개발과 인성건설이 함께 지은 860가구 규모의 내동 LH 리벤하임 아파트(2014년 입주)가 있다. 또한 인근으로는 임대아파트인 LH 논산내동 1단지(A-1), 내동2 LH2단지(A-2)가 조성돼 있다. 이번 ‘힐스테이트 자이 논산’은 내동2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단지다.

현재 논산은 아파트수가 부족하다. 논산시청에 따르면 시의 아파트는 1만4133가구로 총주택수인 5만3299가구의 26.5%에 불과하다. 특히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다. 내동 LH 리벤하임만 하더라도 전용 84㎡ 기준 6개월전 2억4000만원에서 현재 2억5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현지 중개사는 "논산에서도 논산 내동2지구는 깨끗한 새아파트가 들어서고 논산시청, 홈플러스, 건양대 등이 가까워 가격이 유지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울산 송정지구에서도 본격 분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5일 견본주택 문을 연 한양의 ‘한양수자인’과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는 각각 평균 12.3대1, 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9일에는 한라가 B8블록에 ‘한라비발디 캠퍼스’(676가구)와 반도건설이 B5블록에서 ‘반도유보라’(1162가구)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울산 마지막 택지지구인 송정지구에서의 주택공급이 막바지에 접어들 전망이다.


◇ ‘호반건설’ 이천 마장택지지구 희소성 누릴까

택지지구인 이천 마장지구도 개발가능성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마장지구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69만㎡ 면적에 당초 3503가구, 총 1만1159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곳이다. 지난 2011년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올 연말까지 개발을 마무리 하기로 했었으나, 보상금액을 둘러싸고 LH와 지방자치단체, 주민 간의 합의가 되지않아 사업이 지연됐다.

올해 4월 LH가 마장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 B1, B3필지(449가구)를, 5월에는 B4필지(533가구)를 공급하면서 택지지구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B3블록과 B4블록은 호반건설이 최종낙찰했다.

지난 5일부터는 LH가 근린생활시설용지 6필지 공급에 나서면서 사업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호반건설은 내년 3월쯤 신규 분양에 나설 전망이라 택지지구의 희소성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천 쪽이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아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해 수주를 했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택지지구는 처음에는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향후 인프라가 조성되는 등 가능성을 보고 찾게 되는 곳"이라며 "서울처럼 가격부담이 있는 지역을 대신해 수요자들이 가격, 거리 등의 메리트가 있는 택지지구를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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