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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11·3대책 발표 이전 한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91% 올랐다. 반면 발표 후에는 한달 동안 0.05%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대책 발표 전에는 한달간 0.76% 올랐다가 대책 발표 후에는 1.16% 떨어졌다. 국내외, 정치적·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보합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값 또다시 하락…0.01%↓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주 2년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탄핵 정국 속에 아파트 시장에도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가 0.10% 떨어지고 그동안 실수요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도 보합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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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 이전 및 이후 한달 아파트 매매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
서울은 △양천(-0.18%) △강동(-0.17%) △송파(-0.08%) △중랑(-0.05%) △관악(-0.03%)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양천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14단지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11·3대책 후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연일 약세다.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50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진주,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를 성사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종로(0.18%) △영등포(0.11%) △서대문(0.11%) △강북(0.11%) 등은 가격이 올랐다.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줄었지만 저가매물 거래 이후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종로는 무악동 무악현대가 약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신길동 래미안영등포프레비뉴, 신길동 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경기·인천도 매매 ‘뜸’…"약보합세 이어질 것"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매수요와 공급이 모두 뜸하다. △판교(0.03%) △일산(0.02%) △산본(0.02%) △동탄(0.02%) △김포한강(0.02%)이 올랐다. 판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소폭 올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약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과 문촌16단지뉴삼익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규제 기조에 투자수요가 줄긴 했지만 실수요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는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약 25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구리(0.02%) △인천(0.02%) △안산(0.02%) △의정부(0.02%)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꾸준한 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천천동 천천삼성래미안은 250만∼500만원, 화서동 LG는 5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리는 전세매물이 귀해 매매정환 거래가 성사되며 교문동 한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은 산곡동 뉴서울1·2차가 1000만원, 연수동 주공3단지가 약 75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0.07%) △양주(-0.05%) △하남(-0.05%)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광명은 이달 들어 매매수요가 감소했다. 하안동 하안주공1단지가 약 500만원 떨어졌다. 양주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덕정동 서희스타힐스1단지가 250만∼500만원 줄었다.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간간히 나오던 매수문의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일부터는 총체적 상환능력평가 시스템이 적용되고 내년부터는 잔금대출에 대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미국금리 인상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리 인상이 아파트 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