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준비한다-下] 정비사업 ‘활활’…중견건설사도 불붙다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2.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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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내년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위주의 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수주했던 사업들이 내년 분양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간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컨소시엄 단지도 눈에 띌 전망이다.


◇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물량 ‘활활’…‘컨소시엄’도 이어져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계획중인 18개 현장 중 절반 가량이 정비사업 물량이다. 북아현1-1, 신길9구역, 부산연산3, 안양호원초 등 재개발 사업과, 고덕주공3단지, 삼호가든3차 등의 재건축 사업이 계획돼 있다. GS건설도 약 20개의 사업지중 약 8개 사업이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염리3, 신반포6차, 신길12, 가재울6 등 주요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과천주공, 안양소곡 등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지를 사들여 재건축하는 개포8단지도 내년 하반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정비사업 물량도 두드러진다. 전체 14개 사업지, 공급가구수 1만8037가구 중 약 8개 사업지, 1만1967가구(66.3%)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4686가구로 전체 일반공급 가구수의 43.5%를 차지한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20여개 사업지 중 10개 정도의 사업지가 재개발, 재건축 물량으로 계획돼 있다. 공급 지역도 다양하다. 서울 노원 상계4구역을 비롯해 경기 안산 군자 주공6단지, 과천 주공 7-1단지, 포항두호주공1차, 창원 교방 등에서 정비사업 물량을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까지 계획된 1만8446가구 중 1만1646가구(63.1%), 일반분양분 5612가구(전체 일반공급분의 45.2%)가 정비사업 물량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노원구 월계2구역을 비롯해 응암10, 면목3, 고덕5단지, 신정1-1지구 등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내년 1월말쯤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정비사업으로만 물량을 공급한다. 개포시영과 서초 우성1차, 부산온천2구역 등 내년에 예정된 총 6개 사업지가 모두 정비사업 물량이다. SK건설은 응암10구역, 공덕 마포로 6구역, 신길5구역, 안산군자 등 상반기에 정비사업지 5곳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한화건설도 2월 부산연지를 시작으로 노원상계, 영등포 등 3개 단지에서 2313가구(66.3%), 일반가구 1135가구(전체일반분양 57.7%)를 정비사업 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전체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건설사들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하는 단지들도 눈에 띈다. 당장 1월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김해에서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밖에도 하남감일지구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안양호원초 재개발 사업에서는 포스코건설과 SK건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하반기에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 ‘택지지구’ 중심의 중견건설사도 ‘정비사업’ 박차

택지지구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는 중견건설사도 내년에는 정비사업 물량을 공급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올해 구미확장단지 쌍용예가 더 파크를 공급했던 쌍용건설도 정비사업의 문을 두드린다. 경남 창원 교방동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1538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하고, 인천 부평구에서도 811가구의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올해 택지지구 중심으로 일반분양만 나섰던 반도건설은 내년 부산 구포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총 790가구 규모의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도 광주 계림8구역에서 재개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KCC건설은 확정된 사업지 중 정비사업지 2곳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1월 서울 신당11구역 신당 KCC스위첸, 5월 동작구 동작1 재건축으로 이수교 KCC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여건도 달라질 수 있어서 정비사업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2∼3건씩 진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하려한다"며 "땅도 많지 않고 사업지들에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전반적으로 정비사업 쪽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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