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송희영(62) 전 주필.(사진=연합)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6일 오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으로부터 2억원대의 향응을 접대받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을 청탁한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9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별관에 도착한 송 전 주필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연임 로비 연루 의혹에 관해 묻자 "추운데 고생들 하시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남 전 사장, 박수환(58ㆍ구속기소)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과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으로 이탈리아·그리스·영국 등에 8박9일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10인승 전세기로 이동하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런던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그 대가로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 등을 썼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이 조카 2명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청탁하고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장과 고재호(61ㆍ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전 주필의 조카는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특채로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송 전 주필은 8월 말 조선일보 주필 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