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홍 ㈜한라 대표.(사진=한라) |
◇ ‘내실경영’ 박철홍 대표…‘화합의 리더십’ 실적개선으로
박철홍 대표는 1993년 한라에 경력으로 입사한 뒤 기획실장(전무), 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11월 계열사 케이에코로직스 대표로 이동했다가 지난해 11월 한라의 사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당시 "2016년은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내실 경영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토건) 21위의 한라는 지난 1980년 5월에 설립된 후 1994년 7월 기업공개와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는 등 규모를 키워왔다. 2010년 이후 차입금 규모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재무적 노력으로 재무 안정성을 되찾고 있다. 특히 올해 보여준 실적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라는 차입금 규모가 전년도말 별도기준 6629억원에서 올 9월까지 3828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내실경영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도 두드러진다. 3분기 한라는 연결기준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177억원 대비 291% 늘어난 69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흑자전환하며 3분기 누적 136억원을 기록했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 목표 영업이익이었던 620억원은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홍 대표의 리더십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빼놓을 수 없다. 한라 측은 "직원들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데다 CEO가 새로 취임하면서 그에 따른 경영 효과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박철홍 대표가 화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다수 프로젝트 수주에 신용등급 개선…"수익성 위주사업 계속"
|
▲(왼쪽)울산북항방파호안 조감도와 (오른쪽)광명소하 오피스텔 뉴스테이.(사진=한라) |
이밖에도 컨소시엄 등으로 올해 다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4월에는 328억원 규모의 울산북항방파호안 공사, 5월에는 216억원 규모의 부산신항서컨테이터, 9월 600억원 규모의 송산봉담고속도로 등의 공사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초 은평뉴타운 연립(506억원) 계약을 체결해 분양에 나섰고, 광명소하오피스텔 뉴스테이(630억원) 등 주택사업도 계약했다.
주택사업 분양률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울산에서 문을 연 울산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평균 24.6대1로 마감을 했다. 지난해 11월 울산송정지구 분양을 위해 설립한 비발디타운에 3분기 말 기준 자본금 3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번 사업에 공을 들여온 만큼 사업 결과는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는 단순히 차입금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영업현금흐름도 좋아지고 있다"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마진이 좋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차입금을 갚으면 차입금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0월부터 ‘BBB부정적’으로 평가하던 신용전망도 ‘양호한 시장지위 및 수주경쟁력 보유’ 등의 이유로 지난달 30일 ‘BBB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라 측은 "꾸준히 추진해온 재무구조개선 노력" 때문이라며 "재작년부터 꾸준히 해온 원가혁신, 수익성 중심의 수주활동, 차입금 감소 등 한라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내실 경영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내년 약 12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계속해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택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실있게 경영하는 경영방침에 맞게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