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시큰둥'…서울 아파트값 5주연속 하락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12.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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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연속 하락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은 0.09%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일반아파트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 송파, 강동, 양천 등 최대 2500만원 하락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단위:%). (그래프=부동산114)



구별로는 △송파(-0.12%) △강동(-0.07%) △양천(-0.07%) △서초(-0.03%) △강남(-0.01%) △동대문(-0.01%)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2·3·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25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2단지,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매수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거래시장이 썰렁하다.

△종로(0.17%) △관악(0.08%) △영등포(0.06%) △마포(0.05%) 등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이 약 1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문래동4가 삼환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 신도시, 경기·인천도 변동률 ‘미미’… "대내외 요인에 주택구매 신중"

매수세가 줄어든 신도시와 경기 ·인천는 각각 0.00%, 0.01%의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1%)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거래가 뜸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조정됐다. 평촌동 꿈우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광교(0.03%) △산본(0.03%) △일산(0.02%) △분당(0.01%)은 아파트값이 올랐다. 광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A18)은 1000만원, 산본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은 약 250만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단지(대우·벽산)이 약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성남(0.03%) △남양주(0.02%) △수원(0.02%)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고양동 푸른마을1,3,5,6단지가 250만∼750만원, 일산동 태영데시앙이 약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된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약 500만원 올랐다.

반대로 △하남(-0.03%) △구리(-0.01%) △광명(-0.01%)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하남은 매수 수요가 감소한 창우동 부영이 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한동안 올랐던 가격에 거래가 부진하자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이 1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측은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4.2로 전월대비 1.6p하락했다"며 "소비심리가 낮아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CSI) 역시 11월 107에서 12월 97로 10p급감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주택의 가격이 현재보다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응답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낙관적,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풀이한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계절적 요인도 있고 11·3대책 발표와 대출심사 강화, 그리고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불안감, 금리인상 등 산재해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수요자들의 주택구매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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