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기상도] IoT 접목 ‘스마트 조명’…2017년 시장서 대세 될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1.04 17:10

국내 LED조명시장 작년 2조원대 진입…가격 경쟁력 제고도 관건

▲2017년 국내 LED조명 시장의 화두는 "자재부 부담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각 사별 품질 개발을 통해 중국 등 저가 외국산 제품과의 시장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사진은 LED조명 모음.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2017년 국내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시장의 화두는 "자재비 부담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품질을 높여 중국 등 저가 외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조달청 조달시장에서 LED조명은 5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민수시장을 망라한 전체 시장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시대에 도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도로공사가 2013년 말 자체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2014년부터 LED도로조명을 구매에 나서면서 작년 6만8000여개를 구매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관급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도 일조했다는 풀이가 업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올해는 LED조명 업계와 통신 업계 간 협업체계가 구축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소위 ‘스마트 조명’이 시장에서 대세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본지는 작년 12월 기준 조달시장 매출 순위 3, 4위에 이름을 올린 (주)파인테크닉스, (주)네브레이코리아가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을 통해 2017년 시장 전망을 간접적으로 조명해 본다.

(주)파인테크닉스, 전국 단위 판매-CS 네트워크 구축 ‘가속도’

전문 전기공사자격보유업체와 제휴…신속한 고객서비스 제공 목표

(주)파인테크닉스는 작년 전기공사 업체들과 판매부터 시공, CS까지 일원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리점 모집에 나선 결과 1월 현재까지 10개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 설치 이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고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2017년에는 가정용 조명시장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경영전략이다.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LED조명기업이라는 명성에 부합하는 LED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대리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대리점 자격은 기존 업체들과 다른 전기공사자격을 보유하고, 시공능력평가액 100억 이상의 전국 각 지역별 우수 전기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영세한 업체를 통해 저가의 LED조명 제품을 구매하고 이후 부실한 사후관리로 조명시장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고객 중심적 CS관리와 고객 친화적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서의 인식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전략 하에 전국 대리점수는 총 20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조달시장 매출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량제품 최소화 등 철저한 품질관리…재구매 수요 이끌어내"
 (주)네브레이코리아, 중국 등 외국産 품질수준 향상 두드러져

(주)네브레이코리아는 작년 자재비 부담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석규 대표는 "그나마 조달시장에서 명목(?)을 유지할 수 있던 것은 평소 철저한 품질 관리로 불량제품을 최소화한 것이 소비자의 재구매 사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중국 등 외국산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 경쟁력은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생산단가를 현재보다 얼마나 떨어뜨릴 수 있는 지, 그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올 한해 실적 유지를 위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 대표는 "지금까지 제품 생산을 위한 자재 공급업체와 단 한번도 내고 자체를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할 수 없이 협업업체들과의 납품가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한 대표는 국내 관수(조달)시장에는 무려 1000여개 이상의 중소업체가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날로 진화하는 제품 생산의 원천인 기술 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소 등을 갖춘 업체는 소수에 불과해 품질 경쟁력보다는 단순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업계 실정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 대표는 "현재의 기술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금년도에 신 모듈 개발 등 전 사적 역량을 결집시켜 한층 업그레이드된 LED조명 제품 품질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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