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 중고폰 업계 첫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1.12 13:04
보도자료_착한텔레콤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_20170112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왼쪽)가 투자상담 토크쇼 ‘쫄지말고 투자하라’ 출연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와 토론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착한텔레콤은 국내 벤처캐피탈인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고폰 업계에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사례는 착한텔레콤이 처음이다.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착한텔레콤은 75억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캡스톤파트너스는 5억원을 투자해 6.66%의 지분을 확보했다. 착한텔레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뒤 확대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해 중고폰 렌탈 서비스를 도입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기존 이동통신사 중심의 단말기 유통 구조에서 소비자 중심의 유통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트랜드리더 기업으로 착한텔레콤의 가치를 인정했다.

투자를 집행한 캡스톤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약 2680억원의 벤처펀드를 운영하는 유한책임형 벤처캐피탈로 주요 투자처로는 O2O 부동산 서비스 ‘직방’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사 ‘퓨처스트림네트웍스(카울리)’ 등이 있다.

이번 투자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채널은 스타트업이 출연해 사업 소개와 함께 투자 가능성을 엿보는 채널로 2012년 8월부터 송은강 파트너가 진행을 맡고 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가 작년 7월 출연한 뒤 같은 해 12월에 투자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중고폰 렌탈 프로그램 등 기존 중고폰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제조사들과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1년 여 동안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중국인 직원도 채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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