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사업 강화…라인업 확대에 열 올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1.18 14:06

카카오게임 남궁훈 부사장1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카카오게임 AD+’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카카오가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며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원티드 킬러’ 2차 CBT(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데 이어 새로운 카카오프렌즈 게임인 ‘프렌즈젤리’도 CBT에 나서는 등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게임업체와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카카오는 네시삼십삼분과 함께 ‘의천도룡기’을, 라인콩코리아와 함께 ‘여명’을 각각 공동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123게임즈와 함께 ‘신인왕좌’에 대한 공동 퍼블리싱에도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퍼블리싱 사업을 작년에 추진한 만큼 게임 종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올해는 이 사업이 본격화해 게임 종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게임 확산 전략도 구사해 유저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톡 내 ‘게임’ 탭을 만드는 것은 물론 보이스채팅, 길드톡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카카오게임 유저를 잡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버전 카카오톡 내 게임전문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에는 ‘HTML5’ 방식의 스낵게임을 잇따라 출시했다. 카카오는 이달 중 iOS 버전도 출시하고 각종 스낵 게임을 추가해 게임별과 연계될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작년 11월 카카오톡 게임별을 처음 공개할 때 "카카오게임이 2017년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확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남궁 부사장은 게임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남 부사장의 카카오 합류가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남 부사장은 작년 3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게임즈의 핵심 게임과 재계약에 성공한 데 이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와 함께 게임업체의 기초체력을 닦아 놨다.

카카오는 이 같은 남궁 부사장의 활동 덕에 게임 매출이 2015년(2324억원) 보다 28% 증가된 306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스티니차일드 및 퍼블리싱 게임 흥행 성공과 성수기에 들어선 검은사막의 성과가 작년 4분기 실적에 포함된다"며 "매출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남궁훈 부사장이 카카오 합류 뒤 일부 게임 등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게임 매출이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게임 애드 플러스 적용 게임과 관련해선 "광고로 인한 추가 매출이냐, 유저의 몰입도 방해냐를 두고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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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카카오  게임 콘텐츠 매출(단위:억원)
1Q15 2Q15 3Q15 4Q15 1Q16 2Q16 3Q16P 4Q16E
게임 콘텐츠  700   540   514   570   703   783   785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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