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이대 학점 특혜' 이인성 교수에 구속영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1.18 19:53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은 18일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에 관여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정씨 학사비리 관련 압수수색을 하면서 이 교수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에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2016년 1학기 정씨가 소속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변경된 후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한 배경에 이 교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특검은 이 교수가 정씨 학점을 올려준 배경에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 씨는 독일 체류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교육부 감사에서도 중징계 대상자에 포함됐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2015년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입학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출석을 전혀 하지 않고도 8개 과목에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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