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날 연휴에도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 게이트’의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이대 입학시험이나 재학 중 학점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경숙 전 대학장은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합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30일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조윤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운용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달 21일 구속됐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을 당시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또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 의혹과 관련해 최씨 조카 장시호(38)씨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됐다. 이로 인해 이번 재청구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영장 청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