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 1·2차는 현대산업개발, 3차는 아이앤콘스
문의에도 시공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어
|
▲삼송3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사진=신보훈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 들어서는 삼송3차 아이파크가 시공사인 아이앤콘스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동, 전용면적 84㎡ 162가구로 조성되는 삼송3차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시공은 아이앤콘스라는 회사가 진행한다.
아이앤콘스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회사 중 하나로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의 시공이나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돼 2015년 기준 매출액 1629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3조원이 넘는 현대산업개발과는 법인 자체가 다르고, 인력 구성 등도 분리돼 있는 별개의 회사다.
삼송지구 아이파크 아파트의 경우 1차와 2차의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수행했지만 이번 3차는 아이앤콘스가 맡고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1, 2차와 마찬가지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 줄 알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견본주택을 찾은 한 60대 남성은 "분양가와 교통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아이앤콘스라는 회사가 만드는 아파트인 줄은 몰랐다"며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하면 알아주는 브랜드지만 아이앤콘스는 처음 듣는다. 직원이 아닌 90%는 이 사실을 모를 거다"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에서는 상담 과정에서 시공사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지 않았다.
삼송2차 아이파크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50대 여성은 "상담을 받고 왔는데, 시공사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현대산업개발에서 짓는 줄 알았는데 다른 회사가 짓는다고 하니 신임도가 떨어진다. 청약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에게도 아이앤콘스는 생소했다.
원흥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지도가 높은 아이파크 브랜드가 붙는 것은 확실한데, 아이앤콘스라는 회사는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이전부터 아이파크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는 입장이다.
아이앤콘스 관계자는 "아이앤콘스는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 사업을 진행할 때 주로 공사를 맡고 있다"며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품질관리나 일부 인력 지원을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고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신보훈 기자) |
◇ 저분양가 내세우지만 발코니 확장은 추가비용
삼송3차 아이파크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300만원대로 11.3 대책 이전보다 낮게 책정됐다.
다만 아파트 용지가 아니었던 작은 땅에 들어서는 만큼 162가구의 소단지로 형성되는 점은 향후 집값 상승에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삼송2차 아이파크만 하더라도 1066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11.3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장기화 되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삼송지구가 속해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평균 아파트 값은 작년 11월 21일 이후 13주 연속 0%대 상승률 혹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분양 시기를 늦추거나 분양을 진행하면서도 발코니 무료 확장,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삼송3차 아이파크는 오히려 발코니 확장비용을 1000만원 이상 씩 받고 있다. 84A형의 경우 1650만원, 84B형은 1210만원이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발코니 확장비용이 무료인 것과도 비교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