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전년比 약 1.6배…정비사업 가속화
실수요자 분양시장 ‘나쁘지 않을 것’…초과이익환수제 관건
서울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1월 이후 잠잠했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분양대전을 펼친다.
올해 서울에서는 총 6만1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만 5만3000여가구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환수이익의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아파트들이 사업 속도에 박차를 내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 분양시장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 서울 올해 6만1000여가구 공급…정비사업 87%
3월 들어 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3일 효성은 미아동에서 꿈의숲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응암동에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GS건설의 방배아트자이와 KCC건설의 신당 KCC스위첸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가 없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금융규제,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잡기까지 눈치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SK건설·현대산업개발과 효성의 공급한 이 두 단지는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대형건설사들이라는 점에서도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3일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내방객은 "실거주와 투자 모두 다 고려하고 있어서 인근 지역에 있는 이번 견본주택이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총 6만1028가구다. 지난해 공급한 3만8835가구 보다 약 1.57배 늘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지난해 3만3622가구에서 1.58배 늘어난 5만3452가구로 전체물량의 87%를 차지한다. 내년에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정비사업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정비사업 분양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연초 계획 물량이기 때문에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가장 큰 이슈인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이 물량이 대부분 공급되면서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상반기는 재개발, 하반기는 재건축이 강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상반기에는 강동구, 하반기에는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등에서 공급하는 재건축 사업지들이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에서는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4월)을 비롯해 고덕주공3단지(6월), 주공5단지(9월), 주공6단지(12월)이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시영(6월), 대치1지구(10월), 개포8단지(11월) 등이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물량은 도심권의 뉴타운 지역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별 정비사업 물량은 △강동구 9688가구 △은평구 6407가구 △양천구 4542가구 △영등포구 4376가구 △강남구 4010가구 순으로 많다. 강남권 외에 재개발 물량이 많은 은평구와 영등포구의 분양물량이 두드러진다. 은평구에서는 수색4구역(5월)을 비롯해, 응암2구역(9월), 응암1구역(12월) 등이 분양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12(6월)과 보라매SK뷰(미정) 등의 재개발 단지가 속해 있다.
◇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초과이익환수제가 관건
작년처럼 분양열기가 달아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분위기가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당장 내집마련이 필요한 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권일 팀장은 "서울은 실수요자가 충분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분양시장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분양 외 시장은 초과이익환수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올해는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투자수요가 움직일 것"이라며 "분양시장 외의 시장인 입주권 등의 거래는 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분양시장 ‘나쁘지 않을 것’…초과이익환수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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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서울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1월 이후 잠잠했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분양대전을 펼친다.
올해 서울에서는 총 6만1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만 5만3000여가구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환수이익의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아파트들이 사업 속도에 박차를 내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 분양시장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 서울 올해 6만1000여가구 공급…정비사업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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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응암동에서 개관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 안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송두리 기자) |
SK건설·현대산업개발과 효성의 공급한 이 두 단지는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대형건설사들이라는 점에서도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3일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내방객은 "실거주와 투자 모두 다 고려하고 있어서 인근 지역에 있는 이번 견본주택이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총 6만1028가구다. 지난해 공급한 3만8835가구 보다 약 1.57배 늘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지난해 3만3622가구에서 1.58배 늘어난 5만3452가구로 전체물량의 87%를 차지한다. 내년에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정비사업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정비사업 분양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연초 계획 물량이기 때문에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가장 큰 이슈인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강남 ‘재건축’·비강남권 ‘재개발’…강남권, 은평구 등 분양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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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및 상위 5개구 분양예정물량. |
정비사업이 물량이 대부분 공급되면서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상반기는 재개발, 하반기는 재건축이 강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상반기에는 강동구, 하반기에는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등에서 공급하는 재건축 사업지들이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에서는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4월)을 비롯해 고덕주공3단지(6월), 주공5단지(9월), 주공6단지(12월)이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시영(6월), 대치1지구(10월), 개포8단지(11월) 등이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물량은 도심권의 뉴타운 지역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별 정비사업 물량은 △강동구 9688가구 △은평구 6407가구 △양천구 4542가구 △영등포구 4376가구 △강남구 4010가구 순으로 많다. 강남권 외에 재개발 물량이 많은 은평구와 영등포구의 분양물량이 두드러진다. 은평구에서는 수색4구역(5월)을 비롯해, 응암2구역(9월), 응암1구역(12월) 등이 분양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12(6월)과 보라매SK뷰(미정) 등의 재개발 단지가 속해 있다.
◇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초과이익환수제가 관건
작년처럼 분양열기가 달아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분위기가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당장 내집마련이 필요한 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권일 팀장은 "서울은 실수요자가 충분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분양시장의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분양 외 시장은 초과이익환수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올해는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투자수요가 움직일 것"이라며 "분양시장 외의 시장인 입주권 등의 거래는 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