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자 평택으로 모인다①] 잘나가는 고덕신도시에 평택도 덩달아 ‘흐믓’

신보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3.14 16:31

- 첫 타자 ‘고덕 파라곤’ 49대 1 기록에 고덕신도시 ‘기대감’
- 주거 특화된 용죽지구도 수혜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수도권 남부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평택 고덕신도시가 부동산 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평택 지역 전체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평택은 수서발 고속철도 SRT 개통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주,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평택은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차 있는 고덕과 실거주자에게 특화된 용죽지구를 양대 축으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 매매·전세 꾸준한 증가세

평택은 도시주택보증공사가 지정한 미분양관리 지역이다. 개발 호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단기간에 물량을 쏟아냈고, 아직 삼성전자 등이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남는 아파트가 많은 것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택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 아파트 시세변동 추이>

단위(1m²당 만원) 2015년 9월 2015년 12월 2016년 3월 2016년 6월 2016년 9월 2016년 12월 2017년 2월
매매가 205 209 211 212 213 217 217
전세가 143 146 149 149 150 152 152

부동산114에 따르면 평택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2015년 9월 기준 1m²당 205만원이었지만 작년 9월 213만원으로 뛰었고, 올해 2월 기준으로는 217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가도 2015년 9월 기준 143만원이었으나 올 2월에는 152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3 부동산대책 발표와 미분양 물량 우려가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평택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 ‘고덕 파라곤’의 성공, 용죽지구도 선전


평택 내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다.

고덕의 잠재적 가치는 신도시의 분양 첫 타자였던 ‘고덕 파라곤’이 보여줬다.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던 고덕 파라곤은 첫날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주말 내내 장사진을 이뤘다. 그 결과 청약 성적에 있어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의 청약자가 몰려 49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71㎡ 타입의 기타경기 청약에서는 380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로 청약 전부터 관심 갖을 곳은 고덕신도시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사실 49대 1이라는 경쟁률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지역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픈했던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공공택지인 만큼 청약 조건은 까다로웠지만 견본주택 오픈 당시 방문객이 주말간 3만명이 넘어서는 등 청약 성적을 기대해 볼만 조짐을 보였다.

평택의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향후에 물량 공급이 계속되더라도 고덕신도시에서는 오히려 아파트가 부족할 수도 있다"며 고덕신도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평택 내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꼽히는 용죽지구의 선전도 주목할 만 하다.

대우건설이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84m²A형 9가구를 제외하고는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달리 100m²이상의 중대형 평형의 틈새시장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용죽지구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내부 설계도 실거주자에 특화시켰다"며 "중대형 평형의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특정 수요층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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